메뉴 건너뛰기

이슈 관사서 '섬마을 선생님' 집단 성폭행…횟집서 합석 권한 학부모 짓 [사건속오늘]
6,211 50
2024.05.22 13:21
6,211 50
NImMTF


2016년 5월 22일 새벽 전남 신안군 ○○도의 한 초등학교 관사에서 벌어진 일로 전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교대를 졸업한 20대 A 여선생님은 2016년 신학기부터 ○○도 XX초등학교로 신규 발령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학교 관사에서 지냈지만 A 교사는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지'라는 열정에, 힘든 것도 외로움도 잊었다.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A 교사는 수업이 없는 틈을 이용해 부모님을 뵙기 위해 육지로 나갔다가 다음날 약속 때문에 그날 오후 6시 마지막 배편으로 ○○도로 돌아왔다.

A 교사는 관사로 돌아가기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관사에서 2.14㎞ 떨어진 학부모 B 씨(당시 49세)가 운영하는 횟집에 들렀다.

B 씨, 식당에 있던 또 다른 학부모 C 씨(34세), 동네 주민 D 씨(39세)가 '이쪽으로 오시라'며 합석을 권했다.

A 교사는 학교 운영위원이자 아버지 또래인 B 씨 등의 제의를 뿌리치기가 뭐해서 난처했지만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B, C, D 씨는 '내 잔 받아라'며 인삼주를 권했고 A 교사는 만취하고 말았다.


◇ 선생님 취하셨다 데려다줘야지, 휴대폰 갖다줘야지, 뭔 일이지 가봐야지…잇따라 성폭행

B 씨는 5월 22일 자정, '술에 취한 A 교사를 관사까지 데려다주고 오겠다'며 A 교사를 부축해 자신의 차로 5분 거리인 관사를 향해 떠났다.

A 교사를 방에 눕혀 놓은 B 씨는 주말을 맞아 교사 모두 육지로 떠나 관사가 텅 비어 있음을 깨닫자 몹쓸 짓을 저질렀다.


A 교사가 식당에 흘린 휴대폰을 갖다줘야겠다며 관사를 찾은 C 씨는 B 씨가 떠나는 장면을 지켜본 뒤 관사로 들어가 A 교사를 덮쳤고 이 장면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녹화까지 했다.

C 씨가 관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B 씨는 D 씨에게 'C 씨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살펴보라'고 전화했다. 이에 관사로 온 D 씨마저 욕심을 채웠다.

새벽 2시 무렵 정신을 차린 A 교사는 주변 정황을 보고 끔찍한 일을 당했음을 알았다.

이에 A 교사는 방문을 걸어 잠근 뒤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샤워를 하지 않은 A 교사는 112 신고와 함께 첫배로 육지로 가 체액을 채취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관사에서 B 씨 등의 체모를 확보하는 한편 이들을 불러 추궁했다.

B 씨 등은 A 교사가 아침 일찍 ○○도를 떠났다는 소식에 함께 모여 서로 말을 맞춰보기까지 했다.


2016년 10월 13일 1심인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엄상섭 부장판사)는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된 B 씨에게 징역 18년형, C 씨 13년형, D 씨 12년형을 내렸다. 다만 '공모 정황에 대한 확증이 없다'며 공동정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인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노경필)는 2017년 4월 20일 공동정범(공모) 혐의를 무죄로 보는 한편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 형으로 대폭 감형했다.

그럼에도 B 씨 등은 이에 불복 상고했다가 혼쭐이 났다.


2017년 10월 26일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피고인들 상호 간에 공모 또는 합동 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며 공동정범을 무죄로 본 2심 판결을 깨고 파기환송, 죄를 보다 엄히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2018년 1월 29일 파기환송심은 광주고법은 B, C, D 씨에게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형으로 형량을 높였다.

B 씨 등은 또다시 불복해 재상고했지만 2018년 4월 10일 재상고심은 "이유 없다"며 뿌리쳐, 형이 확정됐다.


(중략)


정부와 정치권은 신안군이 전남 22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것도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며 경찰서 신설에 들어가 2023년 7월 4일 '신안 경찰서' 개청식을 가졌다.


https://naver.me/5WHY9g5k


가해자들은 웃으면서 담담한 태도로 경찰 조사에 임했다. 피해자의 몸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가해자 중 한명은 “내 정액이 왜 거기 있죠?”라고 되묻기까지 해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62 06.10 74,2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8,3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3,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7,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61,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1,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38,9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6,8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4,5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06,7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292 이슈 김재중 인스타그램 업데이트...(인천 공항이 이렇다구요...?) 18:15 162
2433291 이슈 대만디자이너가 만든 시각장애인용 그릇 ㄷㄷ 4 18:14 597
2433290 이슈 아리아페스트 2024 그리스공연 주최 연기 18:13 129
2433289 유머 팬한테 못튀어나가게 가드한테 막히는 배우 변우석씨 (아님) 6 18:13 261
2433288 유머 몸이 초큼 무거워진 듯한(?) 후이바오의 웅니한테 가는 험난한 길🐼 2 18:12 463
2433287 이슈 어제 팬싸에서 돌아앉기&침묵시위 당한 후 유료소통 온 트리플에스 멤버...jpg 3 18:12 713
2433286 이슈 베이비몬스터 - SEE YOU THERE 비하인드 IN 도쿄 18:11 52
2433285 이슈 [KBO] 처음으로 상대팀 타석에서 마주한 김강민에게 모자벗고 인사하는 김광현 33 18:07 1,264
2433284 이슈 현재 트위터 난리난 연프.twt 23 18:06 3,135
2433283 유머 어느 아이돌 자컨에 등장한 밸런스게임.jpg 1 18:06 478
2433282 이슈 위버스 파크콘에서 단독콘서트 열어버린 김준수.x 12 18:05 705
2433281 이슈 지니 Tell Ur Girlfriend 챌린지 😼 18:05 120
2433280 이슈 다들 최악의 결혼식 경험 공유해보아요 5 18:05 1,295
2433279 이슈 오늘자 자연광 아래에서 반응좋은 남돌 비주얼 6 18:04 1,068
2433278 이슈 유튜브 채널 개설한 환승연애3 출연자 김광태 10 18:03 1,868
2433277 이슈 멜론이 선정한 1~3세대 걸그룹별 명반 개수.jpg 5 18:03 585
2433276 이슈 2년만에 음방나온 슈퍼주니어 - 싱글 Show Time 음중풀캠 4 18:02 187
2433275 이슈 4시간동안 잔디밭에 앉아있던 위버스 관객들 일으켜세운 김준수 24 18:00 2,231
2433274 이슈 사람하고 똑같은 엄마 아이바오 껌딱지 루이바오ㅋㅋㅋㅋ 5 17:58 1,386
2433273 이슈 8만원에 만들어지는 디올백 13 17:58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