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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매니저가 운전" 떠넘긴 김호중…이정재·권상우 수법 따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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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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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배우 이정재(51)와 권상우(47) 흑역사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두 배우는 과거 교통사고를 냈지만, 매니저가 대신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해 논란이 됐었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정재와 권상우의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을 재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이정재는 1999년 9월 13일 새벽 2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외제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한참 웃돌았다.


그는 사고 직후 "내가 운전하지 않고 매니저가 대신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권상우는 경찰과 도주극까지 벌였다. 시작은 불법 좌회전이었다. 경찰은 2010년 6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권상우가 모는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하는 것을 보고 쫓아갔고, 이에 당황한 권상우는 인근 아파트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과 접촉 사고를 냈다.


권상우는 1차 사고에도 차를 멈추지 않았다. 자신을 뒤쫓던 경찰차와 2차 사고까지 낸 그는 1차 사고 현장에서 350m 떨어진 웨딩홀 시설물에 부딪힌 뒤에야 차를 세웠다. 이후에는 차에서 내려 도보로 현장을 이탈했다.


권상우는 경찰의 연락을 피해 잠적했다. 그 사이 권상우의 매니저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했다. 매니저는 경찰의 거듭된 추궁 끝에 "권상우가 타고 다니는 차량"이라고 실토했지만, 뒤늦게 연락이 닿은 권상우는 자신이 지방에 내려와 있다며 경찰 출석을 이틀 뒤로 미뤘다.


당시 누리꾼들은 "권상우가 음주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도주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권상우의 음주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권상우는 벌금형에 그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균택)는 그해 7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권상우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정재와 권상우의 사례가 재조명되면서 김호중이 두 배우의 수법을 벤치마킹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맞은편에 신호대기로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만에 김호중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수했지만 실제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다.


경찰 호출에 응하지 않던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음주는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던 김호중은 사고 발생 열흘 만인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 사실도 시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4094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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