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IS인터뷰] 이제훈 “‘수사반장 1958’ 시즌2?…완성된 드라마로 충분”
5,130 11
2024.05.22 07:42
5,130 11
bkPwin
“‘수사반장’에서 최불암 선생님은 완성된 모습이었으니까 제가 아무리 창의적인 선택을 해도 그 존재감은 엄청났어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따라 했어요. 선생님이 출연한 드라마, 지금 진행하시는 ‘한국인의 밥상’, 광고를 다 챙겨봤죠.”

배우 이제훈은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최불암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가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과 비상식을 깨부수며 민중의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1970~1980년대 큰 인기를 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극 중 이제훈은 원작의 박 반장을 연기한 원로배우 최불암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덜컥 겁이 났고 어떻게 계승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캐릭터를 준비할수록 표현적인 부분에서 매몰되고 헛발질한다는 느낌이었다”고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떠올렸다.

이어 “결국 선생님의 이전 작품들을 다 찾아보기 시작했다”며 “원작의 박 반장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 피해자를 보듬는 휴머니스트의 모습이 있다. 또 과거 ‘최불암 시리즈’를 보면 선생님께서 코믹한 모습도 있으시다. 그런 대중이 생각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반장 1958’ 1회는 최불암이 은퇴한 노년의 박영한으로 등장해 자신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손자 박준서(이제훈)와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로 최불암과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제훈은 그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다며 뿌듯해했다.

“범인을 잡으러 가며 선생님과 헤어지는 장면에서 대뜸 ‘사랑한다’는 대사를 했었어요. 대본에 있는 대사가 아니었거든요. 당황하셨을 수도 있을텐데 촬영이 끝난 후 ‘너무 좋다고, 짧지만 손자와 할아버지의 관계를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수사반장 1958’은 첫 방송부터 10.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첫 회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제훈은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모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최불암 선생님이 1회, 6회 그리고 최종회인 10회에 등장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하시는 느낌이 있다. 시즌2를 기대하는 부분은 있지만 완성된 드라마로 충분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드라마 ‘시그널’, ‘모범택시’에 이어 ‘수사반장 1958’까지 수사물 속 정의로운 캐릭터를 공교롭게도 연이어 맡았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작품을 선택할 때 ‘지금 사람들이 관심 있고 보고싶어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한다. 사필귀정, 인과응보 이야기를 통해서 대리만족하거나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하고 찾아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동시에 그런 작품에 끌리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제훈은 데뷔작인 영화 ‘파수꾼’에서는 강렬한 악역을, ‘건축학개론’을 통해서는 로맨스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이제훈은 로맨스 장르에 대한 욕심이 있다며 “누구보다도 로맨스를 바라고 있다.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젊을 때 사랑을 표현하는 젊은 모습을 남겨두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야기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잖아요. 선인일 수도 악인일 수도 있는데, 선과 악을 구분 짓기 어렵거나 확실히 악역인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그런 작품이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해보고 싶어요.”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51529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56 06.10 72,6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7,6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3,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7,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56,5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1,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38,9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5,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2,3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03,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122 이슈 이런 사람들 없을 것 같은데 은근히 있음 15:06 26
2433121 이슈 니혼팔콤 40주년 기념 앙케트 결과 jpg 15:06 7
2433120 유머 에스파 공트 - 드르륵탁 클리셰의 정석.x 1 15:04 145
2433119 정보 현 시점에서 한국 여성들에게 원탑으로 인기많은 자동차 1 15:04 615
2433118 이슈 대북제재인데 상금 타먹으려고 아시아 축구대회에 나오는 북한.jpg 2 15:04 318
2433117 이슈 귀여워서 주기적으로 보는 세븐틴 민규 정한 라이브(with.쿱스네 집) 2 15:02 195
2433116 이슈 퍼포먼스 디렉터와 춤선이 똑같다는 아이돌 (주어 : 뉴진스) 4 15:01 709
2433115 이슈 ㄹㅇ 신박한 여자친구 은하 인스타 아이디.jpg 7 15:00 997
2433114 이슈 셸터 아래에서 죽순먹는 푸바오🐼 14 14:58 1,203
2433113 정보 현재 멜론 탑 10 11 14:57 766
2433112 정보 TOP5에 1대빼고 다 기아 suv인 5월 자동차 판매량 3 14:57 616
2433111 이슈 외할머니한테 소풍 가자고 했는데 김밥 봐.jpg 8 14:55 1,887
2433110 이슈 뉴진스가 말아주는 뉴잭스윙 8 14:54 655
2433109 이슈 인터뷰하다 다른 여출 생각에 눈물 흘리는 여출 실존 (연애남매) 4 14:54 1,274
2433108 이슈 [KBO] 덕아웃에서 쌍뻐큐하던 선수 41 14:54 1,552
2433107 유머 베이비샤워 파티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할 때 심정 2 14:54 868
2433106 이슈 90년대 세기말~밀레니엄 시절에 열도 씹어먹었던 신드롬급 아이돌 2팀 14:54 337
2433105 이슈 어휘력 대참사... 2 14:53 878
2433104 유머 정부, 의대생 수업 다 째고 F 맞아도 절대로 유급 안시키기로 결정.jpg 23 14:53 1,424
2433103 유머 착시현상때문에 이 짤 보자마자 기겁함 5 14:52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