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보는 MBC] 큰 회사의 상표권 침해에 '폐업' 위기 몰린 중소기업
7,556 10
2024.05.21 20:55
7,556 10

https://tv.naver.com/v/51684908



한 중소기업이 수년째 사용한 상표와 똑같은 이름의 제품을 유통망을 갖춘 큰 회사가 출시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밀'이라는 영유아 과자상표를 놓고 상표권 분쟁이 벌어졌는데요.

상표권 침해는 인정받았지만 피해보상 소송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이 업체는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습니다.


[일동후디스 광고 (지난 2020년)]
"깜찍해지고 싶다면 아이밀 곡물바! 대한민국 대표 이유식, 후디스 아이밀!"

'아이밀'이란 상표를 강조하지만, 사실 이 상표, 한 중소기업이 2013년부터 사용해 온 이름입니다.


원래 일동후디스가 쓰던 이름은 '아기밀'이었는데 2018년 식약처가 아기용 식품에 '아기' 표기를 금지하자 '아이밀'로 바꾼 겁니다.

[김해용/아이밀 대표]
"특허청에서도 일동후디스 측한테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아이밀이 있으니까 과자류에서는 거절 등록 거절 사유서를 보냅니다. 사용하지 말라고."

그럼에도 일동후디스는 아이밀 상표를 붙인 제품을 출시했고 '원조' 아이밀 제품은 졸지에 이른바 짝퉁 취급을 받게 됐습니다.

[김해용/아이밀 대표]
"아이밀을 검색을 해요. 저희는 저희 회사 하나 하다 보니까 1개에서 2개밖에 노출이 안 되거든요. 후디스 같은 경우는 본사도 하지만 대리점 그리고 유통사가 하다 보니까 1위에서부터 순위권이 예를 들어 100위까지다 그러면 전부 다 뜨는 거예요."

3년의 다툼 끝에 특허법원이 지난 2021년 상표권 침해를 인정했고 후디스가 '아이얌'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피해 보상 규모를 두고 소송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지난 5년간 두 업체가 벌인 소송은 20여 건, 그 사이 15명이었던 아이밀 직원은 3명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5억 원 배상 판결을 내렸지만 일동후디스가 항소했습니다.

[박희경/재단법인 경청 변호사]
"대기업하고 분쟁이 있다고 하면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좀 꺼리세요. 소송이 오면 대표님이 경영에 이렇게 전담이 안 되시고 점점 매출은 떨어질 테고 또 대리인 비용은 계속 들 테고‥"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는 "아이밀 브랜드의 연간 매출액은 2천만 원 수준으로 손해 배상금 5억 원과는 간극이 커 항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전히 "조정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의사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해선 기자

영상취재: 김준형, 임지환 / 영상편집: 박찬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998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리브영X더쿠💚] 올영 기프트카드 5만 원권 드림니다!⭐️ <올리브 컬러업 챌린지> 증정 이벤트 953 06.13 31,20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7,6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3,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7,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59,3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1,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38,9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5,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2,3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03,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164 기사/뉴스 유급 마지노선 또 미루지만…"의대생들 등록금 안 내면 어쩌나" 15:47 7
2433163 정보 팬미팅에서 잠깐 다른 멤버 찍다가 단속당함 근데 이제...x 15:47 95
2433162 이슈 조여정 근황 15:46 612
2433161 유머 순간의 사진으로 직장인 마법소년을 말아주는 진 15:43 586
2433160 이슈 카페 직원들이 은근히 싫어한다는 카페 메뉴.....…jpg 14 15:42 1,660
2433159 기사/뉴스 ‘기독교 어머니’ 이탈리아 총리 반대로 G7 공동성명에서 '임신중지권' 빠졌다 15:41 254
2433158 이슈 [LOL] 광동 프릭스 리퍼 (최기명) 데뷔 2경기 만에 펜타킬 3 15:40 278
2433157 이슈 (잔인주의) 영화 회사가 또 게임 만들어서 사고 침 3 15:40 653
2433156 기사/뉴스 이효리 "절친 유재석? 서로 연락 잘 안 해" ('할명수') 15:39 364
2433155 이슈 신지 "안 하던 짓 많이 할 수도"...장윤정에 폭풍 애교 (제철누나) 1 15:38 212
2433154 유머 뉴진스에게서 최초공개(?) 되고 있는 트와이스 나연 굿즈ㅋㅋㅋㅋ 13 15:37 1,758
2433153 이슈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먼작귀) 성우 인터뷰 공개!! 15:37 157
2433152 기사/뉴스 분명히 이게 공식사진인데 말이지.... 15:34 1,171
2433151 유머 성우 미야노 마모루 근황.twt 5 15:34 781
2433150 이슈 천플넘게 달린, “혹시 다운증후군 아이들도 입양 보낼 수 있나요?” 88 15:33 7,220
2433149 이슈 하이틴 영화의 황금기였던 2000년대 초반 10 15:32 386
2433148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이선희 "안부 (feat. 찬열)" 15:32 76
2433147 기사/뉴스 박명수 “제니랑 수지한테 밀리는 느낌 드냐” 이효리 “밀리는 기분 모르지?” 폭소 21 15:31 2,027
2433146 유머 @ : 침착맨이 (세븐틴)우지 두고 사라져서 우지 혼자 후원리액션함 4 15:30 999
2433145 이슈 3팀 다 대상가수인 오늘 음악중심 1위 후보 31 15:30 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