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 모아…"한국에 빚진 마음"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오늘 새벽 4시 30분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호텔 방에 누워 있기엔 너무 신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겠기에 자율 참여 일정을 포함해 오늘 공통 일정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예정이에요. 한국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K-드라마가 한국 사람들을 미화한다는 말도 있지만, 직접 만난 한국 사람은 실제로 매우 아름답네요."
미국의 아이유 할아버지로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제브 라테트 씨(76)가 생애 첫 한국 여행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인바이트유는 제브 씨를 비롯해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한국 찐팬(진짜 팬)' 49명을 초청해 K-컬처·한국관광 매력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지난 20일 방한해 오는 24일까지 4박 5일간 서울, 부산, 전주 등 맞춤형 한국 관광을 즐기게 된다.
제브 씨는 '찐 아이유 팬'이자, '찐 한국팬'이다. 그가 3개월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제브 더스 케이드라마'(Zev Does KDrama·구독자 1만 3400명)에 올린 '유애나에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 지 아는 사람 있나요?'(Does anyone know how i can join UAENA?)라는 제목의 영상이 아이유에게 닿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제브 씨의 영상을 캡처해 "할아버지의 영상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요. 나도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며 "당신의 웃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국에서 열릴 제 공연에 초청하고 싶어요"라고 올렸다. 실제 아이유는 미국 콘서트에 제브 씨를 초대할 예정이다.
◇ 한국인에게 빚진 마음…"감사합니다"
그는 씨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조회 수가 수백, 수천이 되었고 구독자는 수천을 넘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어리둥절했다"며 "영상엔 '아이유 콘서트에 초청되어 축하한다'며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채널을 시작한 지 불과 3주 만의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의 댓글 하나하나를 번역기를 사용해 읽었고 답변을 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https://v.daum.net/v/2024052116225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