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부모에 4남매 떠넘기고 기초수급비까지 가로챈 친부…“친권 상실”
5,865 15
2024.05.21 11:47
5,865 15

80대 노부모에 4남매 양육을 떠넘기고 자녀들의 기초생활수급비까지 가로챈 친부가 친권 일부를 상실했다.

21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조영민 판사는 미성년 손자녀 4명을 양육하는 A 씨가 아들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친권상실 등 청구사건에서 “B 씨의 친권 중 법률행위 대리권과 재산관리권을 상실한다”고 결정했다.

B 씨는 결혼 후 5남매를 낳아 양육하던 중 부인이 병으로 사망하자 재혼했다. 계모는 아이들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자 화를 내며 폭언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를 방관했다.

결국 아이들은 조부모인 A 씨 부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A 씨 부부는 남매 중 미성년인 4명의 양육을 도맡았다.


소액의 국민연금으로 생활해 오던 A 씨 부부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미성년 손자녀 4명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매달 현금 160만 원과 쌀 40㎏을 지원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고등학생인 C 양은 기초생활수급비가 송금되는 자신의 은행 계좌가 폐쇄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은행에 확인한 결과, 친부 B 씨가 친권자이자 법정대리인의 권한을 이용해 C 양 은행 계좌를 폐쇄한 뒤 자신의 계좌를 개설해 기초수급비를 빼돌렸다.

이에 조부모인 A 씨 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금 중단을 요청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공단은 B 씨의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친권행사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또 미성년 후견인으로 고령인 A 씨 부부보다는 아이들의 고모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B 씨는 재판 과정에서 계모의 학대 행위를 극구 부인했다. 이어 A 씨가 임의로 수급비를 사용할까 봐 수급비 160만 원을 인출해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 씨는 수급비를 빼돌린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를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B 씨의 친권 중 법률행위 대리권 및 재산관리권 상실을 선고하고, 미성년 자녀들의 고모를 후견인으로 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https://naver.me/5dPWen4n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멜리X더쿠🩷] 구워만든 베이크드파우더, 새로운 컬러가 나왔어요. 핑크 파우더 #라이트핑크 체험 이벤트 504 06.02 17,52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25,4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26,4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92,47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78,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66,2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27,1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34,0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01,9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87,3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5242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2(~6/2) 18:57 0
2425241 이슈 블랙핑크 리사 불가리 BB 캠페인 (new) 18:57 20
2425240 이슈 뉴진스 민지 셀카 업뎃 18:56 96
2425239 유머 가장으로서 위신을 세우고 기강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18:56 206
2425238 이슈 서바이벌에서 만난 원영적사고ㅋㅋ 18:55 143
2425237 이슈 Kep1er 케플러 l 'Shooting Star' Cheering Guide 18:54 22
2425236 유머 오늘의 아기 러바오 💚 1 18:54 305
2425235 유머 낭만 느끼고 싶어서 눌렀는데 너무잘춰서 압도당하고 나옴 1 18:53 247
2425234 이슈 BADVILLAIN - 'BADVILLAIN' 응원법 18:53 66
2425233 유머 소녀시대 효연 : 그리고 제 MBTI는 ESTP! 근데 저 MBTI 잘 몰라요 8 18:53 400
2425232 이슈 @@ 와 이런 개천재적인포카처음봄 지구의 단하나의태양이되려고 해를먹는 (카리나) 2 18:52 519
2425231 이슈 우리는 살면서 동성이기에 우정으로 넘겼던 사랑이 많고, 이성이기에 사랑으로 착각한 많은 순간을 살아가는 것 같다.jpg 12 18:51 850
2425230 이슈 홍콩반점 처참한 퀄리티에 백종원 버스터콜 발령 38 18:49 2,394
2425229 이슈 MZ 무속인까지 나오는 최신 연애 예능 리얼리티 ㄷㄷ 15 18:48 1,220
2425228 이슈 5년동안 연락 안하고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카톡으로 잘 지내냐고 물어봄.jpg 103 18:48 5,034
2425227 유머 7대가 궁금해짐 6 18:47 657
2425226 유머 넌 그 나이 먹고 그거나 좋아하냐 8 18:47 820
2425225 이슈 비 오는날 나는 냄새의 정체가 충격 33 18:43 3,396
2425224 기사/뉴스 김세정, 휴식기 끝→이종원과 로코 "이제 다시 달리기 시작" 3 18:42 1,111
2425223 유머 홍대에서 오픈카를 타면 생길수 있는 일 7 18:42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