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부모에 4남매 떠넘기고 기초수급비까지 가로챈 친부…“친권 상실”
6,033 15
2024.05.21 11:47
6,033 15

80대 노부모에 4남매 양육을 떠넘기고 자녀들의 기초생활수급비까지 가로챈 친부가 친권 일부를 상실했다.

21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조영민 판사는 미성년 손자녀 4명을 양육하는 A 씨가 아들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친권상실 등 청구사건에서 “B 씨의 친권 중 법률행위 대리권과 재산관리권을 상실한다”고 결정했다.

B 씨는 결혼 후 5남매를 낳아 양육하던 중 부인이 병으로 사망하자 재혼했다. 계모는 아이들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자 화를 내며 폭언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를 방관했다.

결국 아이들은 조부모인 A 씨 부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A 씨 부부는 남매 중 미성년인 4명의 양육을 도맡았다.


소액의 국민연금으로 생활해 오던 A 씨 부부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미성년 손자녀 4명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매달 현금 160만 원과 쌀 40㎏을 지원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고등학생인 C 양은 기초생활수급비가 송금되는 자신의 은행 계좌가 폐쇄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은행에 확인한 결과, 친부 B 씨가 친권자이자 법정대리인의 권한을 이용해 C 양 은행 계좌를 폐쇄한 뒤 자신의 계좌를 개설해 기초수급비를 빼돌렸다.

이에 조부모인 A 씨 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금 중단을 요청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공단은 B 씨의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친권행사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또 미성년 후견인으로 고령인 A 씨 부부보다는 아이들의 고모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B 씨는 재판 과정에서 계모의 학대 행위를 극구 부인했다. 이어 A 씨가 임의로 수급비를 사용할까 봐 수급비 160만 원을 인출해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 씨는 수급비를 빼돌린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를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B 씨의 친권 중 법률행위 대리권 및 재산관리권 상실을 선고하고, 미성년 자녀들의 고모를 후견인으로 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https://naver.me/5dPWen4n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인샷 X 더쿠💜] 에스테틱급 피부 관리를 홈케어로 느껴보세요! 셀인샷 #직진세럼 체험 이벤트! 174 06.13 15,4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06,3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73,6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22,38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39,8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49,6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36,0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1,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87,1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96,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2697 이슈 우즈벡 아저씨 다시 만난 곽튜브가 당황한 이유ㅋㅋ.jpg 22:40 29
2432696 이슈 고양이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집사를 깨우는 이유 22:40 37
2432695 이슈 에스파 카리나가 좋아요 누른 인스타글 8 22:39 902
2432694 이슈 시츄만 80마리 모인 강아지 운동회 4 22:37 259
2432693 이슈 테무에서 산 삼성 티비 후기.jpg 12 22:37 899
2432692 이슈 요즘 얼굴 폼 미친것같은 시아준수 근황 15 22:35 773
2432691 기사/뉴스 [단독] 성심당 대전역점 고액 월세 논란 해법 있다 8 22:34 1,355
2432690 이슈 포토이즘 컷 잘 나왔다고 말 나오는 김준수 3 22:34 662
2432689 기사/뉴스 새 대법관 후보 9명 압축 '대통령 동기 5명'…최은순 무죄 판사도 포함 11 22:34 471
2432688 기사/뉴스 여에스더, 허위·과장 광고 무혐의 후 복귀 "많이 속상했었다" [종합] 22:34 252
2432687 기사/뉴스 수업거부 의대생 F 맞아도 유급 안 되게 한다…"비상 상황"(종합) 8 22:33 210
2432686 이슈 SUHO 수호 '치즈 (Cheese)' Recording Behind The Scenes 22:32 61
2432685 기사/뉴스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오기만 하면 유급을 피할 수 있게 지원 11 22:30 1,113
2432684 이슈 이런 류의 고기를 싫어하는(못먹는) 사람 있음.jpg 66 22:30 3,199
2432683 이슈 오늘 업데이트된 멜론 명반딱지 걸그룹별 개수 정리.txt 30 22:30 1,542
2432682 이슈 [KBO] KBO리그, 절반도 안 치렀는데 벌써 100경기 매진...역대 3번째 1 22:29 548
2432681 기사/뉴스 일본-우크라이나 간 안보 협정 체결 22:29 341
2432680 유머 다시는 테무에서 티비 안사.jpg 11 22:28 1,501
2432679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폴킴 "One More Time" 1 22:28 44
2432678 이슈 귀엽다고 난리난 치이카와 새 굿즈.jpg 4 22:28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