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눈물의 여왕’ 끝나자 파장 분위기? 후속 주말극 잇단 흥행 침체[스경연예연구소]
6,996 11
2024.05.21 00:13
6,996 11
gEaAue
방송가에서 콘텐츠의 인기는 정말로 아침에 내린 눈과 같다. 최근까지 뜨거웠던 주말극의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주말극 ‘졸업’의 4회 시청률은 전국 4.8%, 수도권 6.1%(이하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방송된 JTBC 주말극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시청률은 전국 4.2%, 수도권 5.5%로 집계됐다.


비록 2주 전이긴 하지만 tvN ‘눈물의 여왕’이 25%에 육박하던 시청률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더욱 우울한 소식은 반등의 여지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졸업’은 ‘밀회’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연출하며 농밀한 감정의 로맨스물 창작에 일가견이 있던 안판석 감독의 연출과 배우 정려원, 위하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전작 드라마 ‘눈물의 여왕’ 후광을 입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불렀다.


tvN은 ‘눈물의 여왕’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의 흥행세가 맞물리자 ‘미디어톡’ 행사를 열며 자신들의 성과를 내세웠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다시 ‘졸업’이 된서리를 맞자 모든 상황이 tvN 드라마 침체기인 지난해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졸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를 배경으로 스타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강사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가 담겼다. 항상 로맨스 뒤에 사회적 함의를 숨겨놓는 안 감독의 스타일대로, 이번 작품에서도 단순한 로맨스라기보다는 학원강사가 갖는 사회적 입지와 애환을 함께 다뤘다.


하지만 안 감독 특유의 관조하는 스타일의 연출은 이미 전작 ‘눈물의 여왕’ 그리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서 성공의 원인으로 꼽혔던 긴장감의 조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관계가 천천히 상승하는 부분, 배우들의 이미지가 잘 들어맞지 않는 점이 지적됐다.


게다가 방송 1회에 등장한 재시험 요구 사건이 곧바로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의 반발을 샀다. 학원교사를 선으로 학교교사를 악으로 설정한 상황이 이분법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였다. 결국 초반부터 비호감을 적립한 ‘졸업’의 시청률은 3회 전국 기준 3%까지 낮아졌다 소폭 반등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부진은 조금 더 굳건해졌다. 첫 회 전국 3.3%, 수도권 3.8%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19일 6회까지 방송됐지만 3~4%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난해한 서사가 시청자 접근의 폭을 좁힌다는 지적이 많다. 드라마는 초능력가족을 배경으로 타인을 구하지 못하는 주인공 복귀주(장기용)가 도다해(천우희)를 만나 능력을 회복하는 상황을 다룬다.


하지만 극의 줄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복귀주의 방황에 운명인지 조력자인지 방해꾼인지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도다해의 캐릭터가 표류하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복이나(박소이)와 복동희(수현)의 서사가 어지럽게 개입하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초능력물의 난도를 더 올렸다는 평가다.

이 두 작품 부침의 반사이익은 MBC ‘수사반장 1958’이 받았다. 중반 줄곧 한 자릿수에서 맴돌던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눈물의 여왕’이 끝난 5월부터 7%대에서 9%로 오르더니 18일 마지막회에서는 두 자릿수를 넘겨 종방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유의미한 상승에는 이르지 못해 ‘눈물의 여왕’으로 주말극에 몰렸던 대중의 시선을 어떤 작품도 쉽게 잡아채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갈수록 기온이 오르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맞물리는 이들 주말극들이 초반 침체를 어떻게 극복할지 향후 이들의 홍보전략 수정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62846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585 06.10 48,2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83,7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39,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82,8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08,5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41,6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24,8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02,1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78,7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78,7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1150 유머 연하남 대답에 호루라기 부는 이은지ㅋㅋㅋㅋㅋㅋㅋ 15:12 65
2431149 정보 법의학자가 360년만에 밝혀낸 효종의 죽음 속 단서? 2 15:11 274
2431148 유머 에스파 카리나의 라면 철학.gif 11 15:08 873
2431147 이슈 신상 과자 사브레 초코크렘 28 15:06 1,733
2431146 이슈 군복 벗은 실시간 방탄소년단 진 프리허그 시작 36 15:06 2,184
2431145 이슈 전역 한지 하루만에 허그회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진 12 15:06 1,170
2431144 정보 제주맥주 x 곰표 맥주 시리즈 3종 출시.jpg 7 15:06 481
2431143 이슈 우라사와 나오키(몬스터 20세기소년 작가)가 그린 요츠바랑 3 15:06 351
2431142 이슈 천우희 잔망을 본 장기용 반응...twt 7 15:05 612
2431141 이슈 한 일본 리듬게임에 갑작스런 곡 삭제공지가 올라온 역대급 사유 8 15:05 1,180
2431140 이슈 NCT 재민 사진전 < NARCISSISM : JAEMIN 1st PHOTO EXHIBITION > COMING SOON 11 15:05 435
2431139 유머 경주마 3대 (경주마) 1 15:04 61
2431138 유머 스포츠 경기장 찾은 배우의 팬서비스 15:04 474
2431137 이슈 美 연방법원, 뉴진스 괴롭힌 유튜버 ‘중학교7학년’ 신원 공개 명령 14 15:04 964
2431136 이슈 이제야 소문난 자컨에서 대놓고 미공개 자작곡 스포했던 아이돌 15:01 894
2431135 유머 이제 공대생은 체크남방 안입어요 42 15:00 3,504
2431134 유머 공대생 아니어도 정독하게 된다는 어느 공대잘알 돌덕이 쓴 하이퍼리얼리즘 공대 이야기.jpg(feat.NCT) 10 14:55 1,033
2431133 이슈 일본밴드 Mrs. GREEN APPLE 문제의 뮤비 '콜럼버스' 내려감 (공지) 20 14:54 1,932
2431132 이슈 김혜윤 인스스 업 79 14:52 6,358
2431131 이슈 드디어 하는! 약 4년만에 러블리즈 단체 오프라인 행사.jpg 7 14:51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