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여성 커뮤서 주한미군 性的 특징까지 공유”… 美 커뮤 발칵
66,415 704
2024.05.20 12:46
66,415 704
FVznju
‘한국 최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한미군들의 성적(性的) 특징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건과 사진·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폭로가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일부 증거와 함께 제기됐다.

지난 13일 레딧에는 ‘[비상]주한 미군의 개인 신상 정보가 한국 사회에 공유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국을 포함해 8년간 미군에 복무한 한국계 미국인이라 밝힌 글쓴이 A씨는 “한국에 계신 분들을 위해 여러분의 개인 신상 정보가 한국 여성 커뮤니티(급진적 페미니스트) 사이에 공유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며 “한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의 개인 신상과 사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최근에는 주한미군을 포함한 외국인 정보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A씨는 해당 B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 3장을 올렸다. 첫번째 캡처된 글은 지난 3월 26일 올라온 글로 한 군인의 셀카 사진과 함께 ‘이X 먹어보신 분. 평택 있는 걸 보니 미군 같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두번째 글은 지난 3월 25일 올라온 글로, 성남에 주둔 중인 조종사의 사진이 담겼다. 이 게시물에 “맛있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세번째 사진은 주한미군으로 추정되는 남성 수십명의 이름, 인종, 나이, 소속 부대(혹은 거주지), 성격 등 신상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 신상 정보에는 성적 취향이나 음경 크기 등과 같은 성적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도 상당수 포함돼있었다. 예컨대 ‘클럽 죽돌이’ ‘노콘O’ ‘조루’ ‘OO 작음’ ‘XX 매너 X같음’ 등이었다.

‘한국 최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한미군들의 성적(性的) 특징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건과 사진·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폭로가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일부 증거와 함께 제기됐다. /유튜브 영상 캡

‘한국 최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한미군들의 성적(性的) 특징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건과 사진·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폭로가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일부 증거와 함께 제기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회원수 80여만명의 다음 카페 B커뮤니티 회원들은 외국 남성과 매칭되는 데이트 앱에서 만난 외국 남성에 대한 이른바 후기를 올리면서 이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실물 사진을 올리며 만남 후기를 전하거나, 만나기 전 신상 정보 등을 질문하면 다른 이들이 댓글을 통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식이었다.

이들이 주로 공유하는 정보는 남성의 외모나 성기, 성적 사생활 관련 정보였고, 이 과정에서 “얘 먹어봤다. 나쁘지 않았다” “꼭 먹어야지” “맛나보이네요” 등 성희롱성 발언도 나왔다. ‘딕픽’(성기 사진)이라며 신체 부위 사진이 공유된 정황도 있었다. 심지어 미성년자의 신상 등을 공유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내부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상이랑 사진을 공유하면 성착취 아닌가” “회원이나 관리자, 다음까지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대담해지고 발전하게 된다” “일베에서 하던 짓과 비슷하다. 저렇게 단체로 모여서 성기 사진 달고 목록 만드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데이트 앱에서 만난 외국 남성들의 실물이나 성기 등의 정보를 후기의 형식으로 카페에 공유했다고 한다”며 “카페에서 널리 공유된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 리스트에는 미군의 신상이 상세히 적혀 있다. 범죄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고 했다.

그는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다. 범죄의 수법에 차이가 있다고 하나 그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며 “수년 전 수많은 여성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길 기대한다.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우리 사회의 세밀한 지원도 뒤따르길 바란다”고 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카메라 등으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부위 사진을 촬영한 경우, 동의 하에 촬영했더라도 그 촬영물 등을 상대방 의사에 반하여 반포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이슈가 된 카페는 인증 절차를 통해 가입한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카페로 회원 및 특정 등급이 아닌 경우 게시글을 볼 수 없는 상태(비공개)로 처리된다”며 “다음카페는 비공개 게시글을 임의로 확인하거나 처리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글이 신고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다음카페는 게시글이나 댓글 작성 화면 하단에 권리침해, 욕설, 명예훼손 등 운영정책 위반 사항을 안내하며 자정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 자동화된 클린 시스템 도입을 포함, 유해 정보 관리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 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3518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X 더쿠] 젭티랑 놀아줄 덬 손!!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눈치 게임 댓글 이벤트👀 343 06.11 18,3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66,37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09,5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52,1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79,9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28,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20,5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394,8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64,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65,7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23 기사/뉴스 '방랑식객' 故임지호, 자다가 세상 떠나...벌써 3주기 12:51 54
298222 기사/뉴스 [초점] 머스크 "X(트위터) 게시물에 다는 ‘좋아요’, 이젠 전면 비공개" 11 12:48 671
298221 기사/뉴스 "내 눈엔 예뻐"...고경표→소지섭, 범잡을수 없는 패션철학 가진 ★들 [종합] 1 12:43 256
298220 기사/뉴스 푸바오가 쉴 새 없이 대나무를 먹자 현장에 있던 일부 취재진은 "진짜 잘 먹는다"라는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19 12:40 2,051
298219 기사/뉴스 "튼튼하다는 것, 보여주고 싶다"...롯데의 보물, 트레이드 복덩이는 왜 '100경기'를 콕 찝어 말했나(⚾손호영) 3 12:37 241
298218 기사/뉴스 더현대서울 '팝업'으로 수백억 쓸어 담더니…'깜짝 행보' 7 12:35 1,693
298217 기사/뉴스 SSG 김광현, 야구 꿈나무를 위한 ‘KK 드림업 프로젝트’ 진행...유소년 선수 481명 초청 6 12:29 207
298216 기사/뉴스 (오전에 있던 지진) 전북 부안 지진에 전국에서 흔들림 신고 이어져…벽 금가기도 4 12:23 1,582
298215 기사/뉴스 '전역' 방탄소년단 진 "너무 기쁘고 눈물나" 소감 9 12:09 1,374
298214 기사/뉴스 오늘자 세븐틴 조슈아 배리 행사 기사사진 8 12:08 1,001
298213 기사/뉴스 첸백시 측 "공정위, 카카오엔터 현장조사 착수..이번 사태 본질 증명"[전문] 14 12:06 924
298212 기사/뉴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7일 만에 7만 돌파… '추락의 해부'보다 빠르다 12 12:04 699
298211 기사/뉴스 신현준 "내가 맡은 슬픈 역할, 전부 코믹 '밈'으로 변해" [소셜in] 6 12:03 1,055
298210 기사/뉴스 KBS 시그니처 될까..박미선·심용환과 '아주 史적인 여행'[종합] 2 12:00 521
298209 기사/뉴스 첸백시 측 "공정위, 카카오엔터 현장조사 착수…이번 사태 객관적으로 밝혀줄 것"[전문] 167 11:46 10,914
298208 기사/뉴스 변우석, 빌보드 또 뚫었다! 글로벌 200 차트 167위 등극, 2주 연속 진입 32계단 껑충 10 11:45 627
298207 기사/뉴스 '非의료인 대상 카데바 해부 강의' 논란…경찰, 교육업체 수사 착수 5 11:44 841
298206 기사/뉴스 박명수 "BTS 진, 오늘(12일) 전역 축하…전화해 볼 것" ('라디오쇼') 8 11:42 780
298205 기사/뉴스 ‘뉴진스 하니 효과’ 어그, 여름용 샌들 20대 매출 5배 쑥 15 11:42 4,093
298204 기사/뉴스 '7공주 막내' 박유림 "카이스트 입학→대치동 수학강사"(유퀴즈) 11:36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