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춘보고서]관두고 시작하면 늦는다…'사짜 전쟁' 뛰어드는 직장인들
8,040 8
2024.05.20 02:53
8,040 8
VHBDiv
dKiWjk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 인기 ↑
회사원도 직장 병행하며 준비하기도


서울의 한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2년 차 직장인 김모씨(28)는 1년 전부터 세무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화장품을 좋아해서 관련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 현실이 달랐다"며 "반복되는 야근에 월급도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고려해봤지만, 전문성도 쌓이지 않을 것 같고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 전문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오후 6시 회사 퇴근 후 집 근처 독서실에서 자정까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공무원 인기 꺾이자 전문직 인기 ↑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역대 최대급인 2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61회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만337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560명 증가한 수치다.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021년 1만2494명, 2022년 1만4728명, 2023년 1만6817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회계사 지원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만6914명이 응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년도(1만5940명)와 비교해 6.1%(974명) 증가했다. 다만 경쟁률은 5.64대 1로 전년(6.13대1) 대비 하락했다. 올해 1차 시험 예상 합격 인원이 3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400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올해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을 1250명으로 전년보다 150명 늘렸다. 이외에도 감정평가사, 법무사 시험 등의 지원자 수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전문직 인기 요인…직업 안정성·높은 연봉 등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년보장 등 높은 직업 안정성 ▲대기업·공기업의 문과생 수요 감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연봉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결국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은 배로 들지만, 일반 기업과는 달리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고 연봉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에서 전문직 선호 현상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기업 채용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를 3년째 하는 이모씨(27)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감평사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취업한다 해도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전문직을 택했다"고 말했다.

일부 2030세대 젊은 직장인들도 전문직 공부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두기보다는 퇴근 후 독서실을 가는 식으로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남들보다 자격증 취득이 오래 걸릴지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생업을 그만두지 않는 셈이다.

회계사·세무사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글들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세무사 공부를 직장 일과 병행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직장 워라밸이 괜찮아서 이럴 때 전문직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비전공자라 오랜 기간 잡고 공부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https://naver.me/xq59IAcI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X 더쿠] 젭티랑 놀아줄 덬 손!!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눈치 게임 댓글 이벤트👀 268 00:08 8,6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47,8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83,2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36,36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58,7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21,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06,3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9 20.05.17 3,386,2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54,1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56,7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9128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포에버’…‘2024 FESTA’ 기념 하이브 사옥 래핑 13:18 93
2429127 기사/뉴스 도시락 역조공→한강 버스킹…리센느, 팬소통의 정석 13:18 71
2429126 이슈 식당에서 코풀기 지적 잘못한 건가요? 1 13:17 257
2429125 유머 누가 봐도 그녀석 딸(경주마) 2 13:16 137
2429124 유머 사랑과 전쟁 믿고 보는 남배우 8 13:14 674
2429123 이슈 설레임 신상 바닐라슈크림 출시 9 13:14 1,016
2429122 이슈 (여자)아이들 슈화 무대 위/아래 갭차이.twt 5 13:13 202
2429121 기사/뉴스 '설계자' 김신록의 존재감이란! 3 13:09 569
2429120 유머 당연한 것처럼 소매치기 1 13:09 351
2429119 유머 동네 아주머니가 우리 개를 가리키며 "쌀개"라고 하셨음 45 13:08 3,852
2429118 이슈 베놈3 포스터 43 13:07 1,053
2429117 이슈 커뮤에서 난리떠는거에 비해 별별 옷을 다 입고 오는 장소.jpg 34 13:07 2,533
2429116 이슈 보는사람이 조마조마하다는 이시언 덱스 대환장 여행기.jpg 19 13:05 1,438
2429115 기사/뉴스 아이유가 130억에 산 청담동 그집…30대 집주인이 가장 많았다 14 13:05 1,480
2429114 기사/뉴스 김수현♥임나영, 해외발 열애설...상상도 못한 조합 209 13:04 22,275
2429113 이슈 걸그룹 역사상 최고 히트곡하면 아직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곡 22 13:04 1,218
2429112 이슈 장나라 지성 음악캠프 mc 시절 1 13:04 340
2429111 이슈 장기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마지막 촬영현장 영상 13:02 250
2429110 유머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덬 손✋️✋️✋️ 9 13:01 1,011
2429109 이슈 빌리프랩 영상 싫어요 수 초동 1일차(feat.진행 중 ㄷㄷㄷ) + 실시간 90프로 돌파 ㄷㄷㄷ 50 13:00 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