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하객들이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상황에 한 여성이 거침없이 뱀을 집어든 뒤 수풀로 향하는 장면이 찍혔다. 하객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여성은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다.
이 여성은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여동생인 에리카 로드리게스(Erika Rodriguez)였다. 당시 결혼식장 직원들도 뱀을 치우지 못하자 언니의 결혼식을 망치지 않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나는 말괄량이였다. 밖에서 뱀·두꺼비·메뚜기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잡았다"며 전혀 떨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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