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흥민이가 내 품에서 한참을 울더라"
11,772 45
2024.05.18 00:06
11,772 45


<앵커>


손흥민 선수가 올해 '아시안컵 사태'로 마음고생이 컸을 때,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있었던 사건과 이어진 요르단전 참패 후, 손흥민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아시안컵 당시) :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한 손흥민을 가장 먼저 보듬은 사람은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었습니다.


[손웅정/SON축구아카데미 감독 : 마지막 경기하고 제가 먼저 카타르 공항에 나가 있었거든요. 그때가 밤 12시, (흥민이가) 들어오는 데 제가 한참을 이제 이렇게 안고 있었어요. 거기서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한참을 제 품에서 울더라고요. 한참을 울었어요. (아버지로서 솔직히 마음은 아프셨을 것 같아요.)]


손 감독은 대표팀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마음고생이 컸던 아들이 스스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길 바랐습니다.


[손웅정/SON축구아카데미 감독 : 이 세상 대인들은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고 그러더라고요. 하나는 피가 흐르는 심장, 하나는 관용이 흐르는 심장. 단, 우리 축구 선배들이 지금까지 유지해오시던 그런 질서, 이런 부분들은 우리 후배들이 훼손해선 안 된다는 얘기 정도는 했고, 나머지는 흥민이 본인이 나이도 있고 하니까 또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아들이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손웅정/SON축구아카데미 감독 : 저는 늘 흥민이가 하루하루, 지금도 10%의 성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10%의 성장을 기대하고. (월클을 향해서요?) 네.]


어느새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아들의 축구인생을 경기에 비유하면 이제 전반 시작 휘슬이 막 불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손웅정/SON축구아카데미 감독 : 초심이죠. 항상 초심.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기보다는 매일매일 진검 승부하듯이 초심을 유지하면서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그걸 잃으면 안 되죠.]


토트넘과 계약 연장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아버지의 바람은 아들이 행복한 축구를 하는 겁니다.


[손웅정/SON축구아카데미 감독 : 이적을 하든 토트넘에 있든, 저는 연봉이 하나도 없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 네가 가서 공 차고 싶은 구단에 가서 행복하게 공차는 모습을 보고 네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아버지로서 내 정말 최대 바람이다. 그 얘기를 해요.]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55/0001156008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목적지가 다른 승객이 탑승했다 하정우×여진구 영화 <하이재킹>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236 06.07 39,4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30,1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56,2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09,30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22,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0,9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86,1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4,4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43,9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58 기사/뉴스 대북 확성기, 6년 만에 다시 꺼낸다...중단과 재개 반복의 역사 23:10 9
297857 기사/뉴스 랭킹 1위 신진서도 탄원서 냈지만…法 “바둑학과 폐지, 적법” 23:06 203
297856 기사/뉴스 일본의 사도광산‘강제노역 지우기’에 제동 건 유네스코 2 23:04 238
297855 기사/뉴스 일본은 왜 40년 만에 '1만엔 지폐' 새 얼굴로 바꿀까 [김일규의 재팬워치] 2 22:59 582
297854 기사/뉴스 '불교계 이완용'의 정체…이것까지 일본에 넘기려 했다 [김종성의 '히, 스토리'] 22:51 606
297853 기사/뉴스 밀양 가해자중 학폭 저지른 사람이 피해자에게 보낸 글 38 22:45 5,228
297852 기사/뉴스 '밀양 성폭행' 거세진 후폭풍…가담자 신상이어 판사들 근황도 확산 19 22:45 2,070
297851 기사/뉴스 탈북민 단체 "어젯밤(7일) 강화도서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종합) 14 22:40 1,126
297850 기사/뉴스 숟가락 얹는 일본?…"지하자원에 국경 없다" 황당 주장 7 22:36 774
297849 기사/뉴스 '밀양 성폭행' 피해자 측 "지적 장애 있다…판결문 공개 원치 않아" 42 22:34 4,457
297848 기사/뉴스 광주 학동참사 3주기 추모식 엄수…"재발 방지" 호소 7 22:22 1,064
297847 기사/뉴스 330개 살포한 북한 오물풍선 잠실대교·경기 남부까지 내려왔다 16 22:17 2,852
297846 기사/뉴스 공공기관에서 뽑는 청년주택인것처럼 입주자 모은 전세사기 사건 16 22:11 3,857
297845 기사/뉴스 "푸바오, 대중에 공개한다"…'학대 논란' 진화 나선 중국 9 22:04 1,170
297844 기사/뉴스 "사전동의 없었다"…일본, 한국 선박 독도 주변 해양조사 항의 58 22:02 1,308
297843 기사/뉴스 라인야후 CEO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 라인 개발한 신중호 해임되고 이사진 다 일본인 선임 24 21:56 1,401
297842 기사/뉴스 “비싸야 더 많이 온다”…용산에 강남에 초호화 럭셔리 호텔 봇물 21:36 1,155
297841 기사/뉴스 [날씨] 내일 전국 곳곳 30도 넘는 무더위…대구·구미 최고 33도 21:34 759
297840 기사/뉴스 “집값 더 오를까 무서워 눈 딱 감고 질렀다”…부동산 ‘인싸’ 된 90년대생 6 21:23 3,016
297839 기사/뉴스 "언제 적 삼성전자냐"…부모들 5살 딸에게 '이 주식' 물려준다 16 21:22 5,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