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어제(15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동물병원 원장인 A 씨는 어제(15일) 오후 2시 반쯤 20대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망가뜨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은 해당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로, “A 씨가 ID와 비밀번호를 도용한 뒤 홈 카메라에 무단으로 접속해 사생활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들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을 알게 된 피해 여성이 증거 확보를 위해 A 씨의 컴퓨터를 촬영하자, A 씨는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뒤 도망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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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불법 촬영물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불법촬영 혐의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