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주장’ 손흥민은 결정적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날리며 최하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순연경기에서 0-2로 패했다.
5위 토트넘(37경기, 승점 63)은 이 패배로 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37경기, 승점 68)와 5점 차를 유지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맨시티(37경기, 승점 88)는 이 승리로 아스날(37경기, 승점 86)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서며 최종전을 앞두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맨시티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는 듯했던 토트넘은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6분 엘링 홀란이 더 브라위너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에 1-0 리드를 안겼다. 리그 26호골.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홀란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허용해 0-2로 졌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토트넘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40분 결정적 기회가 손흥민에게 찾아왔다. 브레넌 존슨이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의 공을 탈취하며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됐고 손흥민은 질주하며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박스 안에 진입한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확인하고 오른발 슈팅을 했다. 하지만 오르테가 골키퍼의 오른다리에 걸리며 막히고 말았다.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다. 토트넘의 승리 불씨를 살릴 수 있던 기회가 날아갔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전체 최하 평점인 5.9를 줬다. 페드로 포로와 함께 공동 최하위.
손흥민이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놓쳐 팀의 챔피언스리그 좌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최하 평점의 원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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