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7회 칸 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겨우 3편만 초청... 한국영화 비상
5,519 9
2024.05.14 16:10
5,519 9


  올해 칸 영화제에는 우리나라에서 3편의 영화만 초청을 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가, 클래식 섹션에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라 시네프 섹션에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가 주인공이다.

올해 봉준호 감독의 작품 '미키 17'이 칸 경쟁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봉을 내년으로 미루며 국제영화제에서의 한국 영화의 선전의 소식은 들을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김태곤 감독의 '탈출', 황혜인 감독의 '홀', 서정미 감독의 '이 씨 가문의 형제들',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 유재선 감독의 '잠', 김창훈 감독의 '화란' 등 많은 영화들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K-콘텐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초청받는 건 이제 크게 요란스럽지 않은 소식이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K콘텐츠는 인정을 받는 수준이니까. 그런데 '시네필의 축제'라 불리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 이렇게 적다는 건 어쩐지 실망스럽다. 섣부른 실망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영화의 미래가 불안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연말부터 천만 영화들이 줄이어 나오고 있지만 그 영화들 말고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가 너무 힘들다. 팬데믹이 끝났지만 극장가는 여전히 어렵다고 하고 자발적인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잘 되는 영화가 매 달 있는 것이 아니니 어쩌면 빈곤의 악순환에 어쩌다 한번 볕 들어오는 수준 일 것.

한국영화 5개 단체에서는 지난 25일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비정상적인 영화관 입장료 배분, 스크린 독과점, 정부의 예산삭감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제작되는 영화의 편수도 줄어들고 있고, 준비 중이라고 했으나 제작이 엎어졌다고 들리는 작품도 부지기수다. 영화감독들은 시리즈를 제작하러 나서고 시리즈 시장은 경제논리에 의해 방송사가 아닌 OTT로만 집중이 되고 있다. OTT에서도 영화감독들은 드라마 PD들과의 경쟁도 해야 한다. 연기하고 싶지만 작품이 없다는 배우도 늘어나고,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떤 투자자가 영화에 투자하겠냐는 감독들도 늘어난다.

칸 영화제에 3편의 영화가 초청됐을 뿐인데 너무 부정적인 상황을 생각한 걸까? 천만 관객이 들지 않아도 너무나 좋은 영화가 많은데 우리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더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408/0000223514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이X더쿠🩵] 화해 비건 1위 수분크림 <어성촉촉크림> 체험 이벤트 196 00:08 8,5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56,5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74,5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94,06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92,5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38,6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603,8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3 20.05.17 3,299,9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69,2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48,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23 기사/뉴스 "나 때문인 줄" 전현무→구성환, '변우석 피해자(?)' 속출 [엑's 이슈] 14:42 334
297322 기사/뉴스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에 불법촬영 당한 여성 세상 등졌다 5 14:40 597
297321 기사/뉴스 [속보] 최태원-노소영 이혼 2심 재판부 “노태우 비자금 SK그룹 유입 인정” 154 14:30 8,285
297320 기사/뉴스 日 압박..."라인야후 '네이버 단절' 대책, 6월 말까지 내라" 20 14:26 634
297319 기사/뉴스 [속보] 법원 "최태원-노소영 1심 이혼 위자료 액수 너무 적다 판단" 18 14:25 1,609
297318 기사/뉴스 '댄싱9' 측 "'마약 투약·유통' 이선태 VOD 중단 예정" [공식입장] 32 14:23 1,867
297317 기사/뉴스 [속보] 서울고법 "노소영, SK에 기여…주식도 분할 대상" 231 14:21 11,535
297316 기사/뉴스 정용진 회장 부부,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 등장…압구정 로데오 데이트 14 14:19 2,406
297315 기사/뉴스 [속보] 서울고법 "최태원 1심 위자료 1억원 너무 적어…증액해야" 37 14:18 2,207
297314 기사/뉴스 “한국어 쓰며 일하고 싶어요” 맘스터치에 日 젊은 알바생 몰렸다 2 14:17 829
297313 기사/뉴스 인천시의 '천사지원금' 1∼7세 아동에게 매년 120만원 9 14:17 486
297312 기사/뉴스 박진영, 위버스콘 헌정무대 선다…"'유퀴즈'때 박시혁 의장에게 제안받아" 1 14:15 402
297311 기사/뉴스 엄태웅, 7년 쉬더니 표정 폈네…드라마 복귀 앞두고 유튜브 출연 ('윤혜진TV') 13 14:10 2,190
297310 기사/뉴스 피해자 매달고 광란 질주 음주 차량[영상]…1시간 추격한 시민 도움에 검거 3 14:09 440
297309 기사/뉴스 8만원 정자분석기 무료로 나눠준 대구시, 그 이유가... 27 14:08 2,782
297308 기사/뉴스 냉면 먹고 1명 사망·30명 식중독…업주는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처벌 7 14:07 1,538
297307 기사/뉴스 '♥서윤아' 김동완, 미래의 딸 사진 보자 폭풍 오열…"전쟁터도 나갈 듯" ('신랑수업') 21 14:06 2,419
297306 기사/뉴스 전지현·이제훈 사는 ‘그 집’ 또 100억 넘었다…3년 만에 49억 ↑ [부동산360] 1 13:58 911
297305 기사/뉴스 국민 10명 중 8명 “퀴어행사, 가족과 참여 불가” 39 13:46 1,395
297304 기사/뉴스 '차량 서행운전 방송 요구' 거절한 아파트 경비원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37 13:22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