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밴드 음악, 다시 대중 속으로!
9,618 23
2024.05.14 12:26
9,618 23


최근 들어 대중들의 귀가 밴드 음악에 열리기 시작했다. 변화한 밴드의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밴드 음악이 대중의 영역으로 한발짝 다가온 모양새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선 13일 오후 4시 기준 톱100 차트 상위 20위권 안에 밴드 음악이 4곡이나 들었다. 5위에 QWER ‘고민중독’이, 11위와 15위에 데이식스의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13위를 기록했다. ‘소나기’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순위권 안에 든 것이라 쳐도, 밴드의 곡이 차트 상위권에 드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과거에 밴드는 마니아들만 즐기는 음악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평론가들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밴드가 유일하게 ‘대중적’이라 불렸던 시기로 2000년대 초중반을 꼽는다. 자우림, 윤도현밴드(YB), 크라잉넛 등이 활동했던 때다. 그 이후로 FT아일랜드나 씨앤블루 같은 아이돌 밴드가 인기를 얻긴 했지만, 이 역시 대중적이라 보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들어 밴드가 주목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꼭 밴드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기존 아이돌 음악에서도 밴드 음악 성향의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나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밴드 사운드의 느낌이 있다”며 “밴드 사운드가 가진 청량함, 아날로그적인 소리가 인기를 얻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이지리스닝 트렌드와도 맞닿아있다는 해석이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원인이 꼽힌다. 최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일본 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 급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주제가를 부른 밴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청량한 시티팝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소리로 꽉 찬 K팝 일레트로닉 댄스 장르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이 밴드 사운드를 찾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마니아틱했던 밴드의 이미지가 깨끗하고 착하고 무해한 이미지로 바뀌면서 대중이 밴드를 조금 더 편하게 수용하게 됐다는 해석도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젊은 세대가 K팝을 많이 듣긴 하지만, K팝은 장기 청취하기가 어렵다. 비트가 강하고 행사나 무대에 어울리는 곡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안의 음악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 인기 있는 잔나비나 실리카겔, 나상현씨밴드 등을 보면 해롭지 않고 깨끗한 이미지라 대중에게 더 쉽게 소구되는 면도 있다”고 짚었다.


이런 움직임은 밴드의 콘서트 및 페스티벌 매진 행렬에서도 엿보인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대면 공연을 재개한 2022년, 역대 최다 관객 수인 13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5만명을 수용했다. 올해도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블라인드 티켓이 2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밴드 더 로즈가 선 것도 마찬가지다. K팝의 인기가 밴드 음악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https://naver.me/FS5ft6KI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X더쿠💚] 민감한 트러블 피부의 썬케어, 브링그린 #민트썬!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톤업 선쿠션> 체험 이벤트 408 05.27 37,9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34,39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58,9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77,6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79,8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31,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597,6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3 20.05.17 3,292,9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65,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46,8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4174 유머 일단 우리편 아니라고 하자.침앤전 23:01 59
2424173 이슈 [비밀은 없어] 입양아인 여주와 신병걸린 양엄마의 과거서사.twt 23:00 252
2424172 이슈 조이 인스타스토리 업데이트 ft.레드벨벳 스포 5 22:59 559
2424171 이슈 최근 드라마에 나온 아름다운 결혼식 장면들 모음🤵🏻👰🏻‍♀️ 2 22:59 178
2424170 이슈 실시간 축제 공연 끝나고 동국대 경영학과 주점에 나타난 데이식스.twt 12 22:58 820
2424169 유머 에스파 카리나 아마겟돈 레코딩&안무 모음 영상 5 22:58 109
2424168 이슈 무료로 봐도되나...싶은 오늘자 차은우 6 22:58 507
2424167 이슈 핫게 간 한양대 에리카 물건 던지고 발로 찬 결과...twt 74 22:56 4,204
2424166 이슈 코어층 단단한 셋중에서 덬들입맛에 가장 좋아하는 순서대로 나열해본다면??? 9 22:56 225
2424165 이슈 오늘자 아이들 아딱질 대학축제 떼창 (부산대 인제대) 22:56 104
2424164 유머 동네사람들~ 우리 후이 쌀알들 구경 좀 하시라요🩷🥹🐼 5 22:56 349
2424163 기사/뉴스 北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에 “성의의 선물…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 8 22:55 492
2424162 유머 “새끼 고양이를 6년째 임보 중인데”라는 서두를 보고 한참 웃엇다는 트친님 일화 두고두고 기억남.x 7 22:54 999
2424161 이슈 [비밀은 없어] 요즘 로코력달란트 때문에 가려진 또드력.jpg 22:54 276
2424160 이슈 오늘자 고잉보고 놀란 진지해지면 토론 수준 엄청 높아지는 세븐틴.jpg 3 22:54 529
2424159 이슈 스우파2 원밀 레디가 추는 아마겟돈 22:53 457
2424158 기사/뉴스 중국, 미국에 판다 세 쌍 보낸다…“우의 증진” 23 22:52 974
2424157 이슈 오늘 보배드림에 올라온 로또 1등 당첨자 227 22:52 8,871
2424156 이슈 올해 커리어 대박난 듯한 셀레나 고메즈 5 22:51 1,054
2424155 이슈 80년대 일본을 씹어먹었던 3인조 남성그룹 소년대 1 22:51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