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세보증보험 가입 ‘필수’라지만…“그런 매물 없어요”
6,825 9
2024.05.13 08:42
6,825 9

1~3월 HUG 전세보증 7만5593가구 발급, 2022년 대비 2만가구 ↑
대부분 반전세 매물, 보증보험 가입하려면 보증금 깎아야
전셋값 산정 기준 강화된 탓, 공시가격 하락도 한 몫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던 A씨(29)는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자취를 할 수 있는 원룸을 찾고 있다. 청년을 위한 저리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활용하려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전세사기 이슈 후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집을 찾고 있으나 공인중개사들은 그런 매물은 거의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러던 중 전세가격도 적당하고, 역과 가까운 집을 찾았다. 문제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기준보다 전세가격이 높다는 것인데, 융자와 선순위보증금 비중이 낮아 안전다하는 중개사의 설득에 A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후 전세보증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개 현장에서는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는 상반된 얘기가 나온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세보증보험 발급 실적은 7만5593가구(17조5691억원)로 집계됐다.

 

전세보증보험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생략

 


그러나 중개현장에서 체감하는 것은 다르다. 오피스텔을 비롯해 다가구·다세대 주택 전세 물량 자체도 많이 감소한 데다가 그마저도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매물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얘기다.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가장 문제가 된 건 공시가격 150%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을 126%로 낮춘 것이다. 예전엔 1억5000만원으로 전세 세입자를 받았던 임대인이 지금은 1억2600만원으로 낮춰야 한다”며 “여기에 공시가격이 낮아진 걸 고려하면 실제로 내려야 할 보증금은 2400만원이 아니라 3000만~40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부터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을 위한 전세가격이 공시가격 150%(공시가격 150%·전세가율 100%)에서 126%(140%·90%)로 낮아진 가운데, 공시가격마저 2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18.63% 하락한 이후 올해 1.52% 상승에 그쳤다.

 

이에 중개 업계에서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유형 대다수가 전세보다는 보증부월세로 불리는 반전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보증보험이 필수라는 임차인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가입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임대인들이 낮춘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다는 얘기다.

 

송파구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요즘은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집은 보여주지도 말라는 게 임차인들의 요구”라며 “조율이 가능할 때에는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낮춰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하는데, 사정상 조율이 불가능한 임대인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중개사 입장에서는 오래 거래했고, 등기부등본이 깨끗한 매물이어서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더라도 임차인에게 선뜻 권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개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맞추는 과정에서 반전세가 확산되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전세보증보험에서 제시하는 가격을 그냥 맞추려는 임대인들은 없다”며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29167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49 05.26 22,09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79,2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16,1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17,21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08,7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5,0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74,6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0,7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53,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3,3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796 기사/뉴스 브래드 피트·톰 크루즈, 자녀들에게 버림받은 슈퍼스타 아버지들 1 20:42 172
296795 기사/뉴스 음주운전 하고 도망치면 그만? 2 20:30 499
296794 기사/뉴스 이도현군 유족 자비로 사고 재연 시험‥"급발진·결함 의심된다" 7 20:27 1,729
296793 기사/뉴스 변우석 "촬영장서 김혜윤 업고 튀고 싶었다" 고백..장도연 과몰입('살롱드립2') 1 20:19 556
296792 기사/뉴스 '음주운전 자숙' 강인, 김호중 음주운전 수사 중 복귀…이게 맞나요 [TEN초점] 4 20:17 850
296791 기사/뉴스 블랙핑크, ‘뚜두뚜두’ MV 22억뷰…K-팝 그룹 최고 기록 달성 3 20:16 224
296790 기사/뉴스 [단독]장우혁 측 “폭로자 무혐의 종결아닌 이의신청 수사중” 20:13 1,175
296789 기사/뉴스 변우석, 팬미팅 티켓팅 접속폭주...63만명 몰려 274 20:11 12,521
296788 기사/뉴스 성착취물 사이트 14개 운영‥미 영주권 20대 검거 7 20:07 796
296787 기사/뉴스 “반려견 레오, 사무실서 안락사”…강형욱 해명에 수의사들 반발? 이유는 22 20:06 2,784
296786 기사/뉴스 펩시·칠성사이다 100원씩 오른다‥롯데칠성 가격 인상 20:03 196
296785 기사/뉴스 [단독] 국방부, 무리한 박정훈 ‘집단항명' 입건 정황…김계환도 “집단 안돼” 3 20:02 701
296784 기사/뉴스 방심위, 'KBS 우파 장악' 문건 MBC 스트레이트 보도 신속심의 6 19:59 357
296783 기사/뉴스 "김호중 소리길? 뺑소니길로 바꿔" 민원 '폭발'에도 '꿋꿋한 김천시' 8 19:57 715
296782 기사/뉴스 "할머니는 액셀 밟지 않았다"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 보니‥(이도현군) 25 19:54 3,069
296781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댄스 다큐 ‘홉온스’, 인도 매체 호평 “창의력·자기발견의 혁신적 오디세이” 6 19:40 362
296780 기사/뉴스 법적 권한 없는 방심위가 총선 방송도 심의…‘마이웨이’ 계속된다 2 19:30 407
296779 기사/뉴스 '살롱2' 변우석 "혜윤 업고 튀고 싶은 순간 있었다"... 컷 사인 후에도 놓을 수 없었던 손[종합] 9 19:24 1,788
296778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감방 동료 "보복하려 탈옥 계획해" 증언 53 19:17 2,681
296777 기사/뉴스 日, 이례적 정상회의 별도 브리핑 "라인야후, 보안시스템 통제해야" 2 19:03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