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영철 “돌아가신 父 존중 안해..술만 마시면 상 엎어 너무 무서웠다”
9,722 8
2024.05.12 20:51
9,722 8
먼저 그림 검사를 했는데 그림을 그린 후 얘기하면서 기분에 대해 “나는 364일이 대체적으로 행복한 날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상담가는 “어렸을 때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맞다. 어렸을 때는 풍요롭지 못했고 나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술 마시면 상을 엎고 아버지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래서 ‘아버지가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셨거나 아버지를 존중한다’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이 나올 때의 상황에 대해 김영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렸었고 아버지가 무서웠고 엄마가 가여웠었고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랐다”며 “엄마 쪽 유전자가 다 재미있다. 엄마의 우는 모습을 거의 못 봤다. 항상 씩씩하고 유머러스하고 아버지가 상을 엎었을 때도 ‘또 새 상 하나 사야 되겠네. 상 사러 가자 영철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부터 사회생활을 배운 것 같다. 집에 있는 슬픔과 아픔의 표정을 고스란히 학교에 가져올 순 없지 않냐. 억지로 나의 가면이었던 웃고 재밌고 밝은 아이였고 웃기는 걸 좋아했고 선생님 앞에서 웃기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희극인이 되려는 어떤 필연적인 운명이었다”고 했다. 


상담가는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가 되게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에 가면 속상한 내색도 할 수도 있고 마음이 완전히 행복하게 보여지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한 게 얼마나 애쓰는 모습이지 않냐. 그 모습이 짠하게 슬프게 느껴지긷 한다. 힘들고 아픈 마음은 언제 누구에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고 하자 김영철은 울컥했다.


이어 상담가는 김영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이 그림은 크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해석이 된다. 비는 스트레스다. 우산으로 다 막고 있다. 약간 양면성이 보인다. 원래 기질은 마음대로 활개치고 다니고 싶은 분인데 한편으로는 감정을 굉장히 조절을 하는 면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은 “착한 아들이 되고 싶은 것도 있고 법규 지키고 지저분한 모습을 남들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다. 평화주의자다. 무뚝뚝한 누나와 엄마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했다. 김영철의 말에 상담가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냐. 그 역할을 계속 하는 게 안쓰럽다. 상대방한테 너무 잘 맞추지 않냐.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이 많을 것 같다. 계속 성대모사를 한다든지, 그런 걸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지 않냐. 굉장히 감각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적당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적당히 하는 말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적당히를 어떻게 하는 거냐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를 좀 순간 순간 알아차려야 한다. 김영철은 자동적으로 하고 있다. 인식이 안 되는 것 같다. 개인기하기 전에 숨을 한 번 골라라. 그리고 자신에게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해라”라고 조언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9/000507602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X더쿠💚] 민감한 트러블 피부의 썬케어, 브링그린 #민트썬!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톤업 선쿠션> 체험 이벤트 305 00:07 9,3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73,7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11,2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08,7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99,2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2,5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73,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8,6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53,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1,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216 이슈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 2024년 5월 10 14:37 390
2421215 유머 아니 이제야 눈코입가사를 완벽히이해함 2 14:37 410
2421214 유머 새장안에 갇힌 새 (김민졍 아웃) 7 14:34 489
2421213 이슈 강형욱 해명에도 여전히 반응 싸늘한 여시 18 14:33 1,306
2421212 이슈 아이브 레이 멤트 업 3 14:32 304
2421211 이슈 에스파 "아이-에스파와 결별 아냐… 광야→다중우주로 확장" 25 14:32 1,012
2421210 이슈 [선재업고튀어] 멜론 주간 이클립스(=변우석) '소나기' 7위(🔺3) | 'Run Run' 95위 진입 9 14:31 209
2421209 유머 언니 적극적이셔 1 14:31 275
2421208 이슈 입실렌티에서 착장이 예뻤던 뉴진스 7 14:29 1,226
2421207 이슈 에스파 카리나 “‘아마겟돈’은 흙 맛, ‘슈퍼노바’보다 딥하고 텁텁해” 20 14:29 1,073
2421206 이슈 정병기 피셜 너무 좋고 자신있다는 아르테미스 데뷔 앨범 10 14:29 664
2421205 유머 울나라 채팅 웃는게 독보적임 27 14:27 2,833
2421204 이슈 푸바오가 가까이와서 사람들 쳐다볼때 눈빛ㅠㅠ 108 14:24 6,851
2421203 이슈 케톡에서 플타고있는 뭔가 내용이 이상한 방탄소년단 웹툰 105 14:24 8,287
2421202 유머 백번을봐도 백번다 터지는짤 올리는달글 (스압주의) 8 14:22 892
2421201 이슈 [단독] 장우혁 '갑질' 폭로한 전 직원, 명예훼손 '혐의없음' 21 14:21 2,868
2421200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vs아일릿 '칼국수 논쟁' 키웠나?…"실수" 해명 [엑's 이슈] 10 14:21 550
2421199 이슈 ??? : 혹시 스껄이라고 아시나요...? 4 14:21 1,300
2421198 이슈 남규리, 데뷔 18년만 첫 단독 팬미팅 1 14:20 418
2421197 이슈 [#졸업 6화 요약] 드디어 숨기지 못한 진심을 키스로 표현한 정려원X위하준 2 14:19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