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로또 43억 당첨된 60대 2년 만에 쪽박 찬 사연
9,635 31
2024.05.12 18:15
9,635 31

dJrFSB



내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오. 


A씨(61)는 원래 전북 모 자치단체 토목직 공무원이었소.


비리에 연루돼 파면됐지만 말이오. 


이후 도박판을 전전했소. 주머니가 가볍다 보니 끼니때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얻어먹었다오


형님뻘인 사람이 A씨에게 4000원짜리 짬뽕을 사주면서


 "넌 짬뽕 먹을 자격도 없다"고 구박하는 건 일상다반사였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멸시를 당했다오.


그러다가 약 10년 전쯤 꿈 같은 일이 벌어졌소. 


전주 복권집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산 로또 한 장이 


1등에 당첨된 것이오. A씨는 세금 빼고 43억원을 움켜쥐었소.


도박판에서 '동냥아치' '천덕꾸러기' 소리를 듣던 그는 하루아침에 '회장님' 소리를 듣게 됐다오. 


벼락부자가 된 A씨는 


그러나 부인(59)과 자녀에게는 로또 당첨 사실을 철저히 숨겼소.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지만, 10원짜리 한 장도 안 줬다고 하오


대신 A씨는 거의 매일 술집과 도박판을 돌아다니며 


흥청망청 돈을 썼소.


손안에 자그마치 수십억원이 있는데 뭐가 두려웠겠소.


한풀이였을까.


호주머니에 단돈 1000원이 없어 끼니를 걱정했던 


A씨는 말 그대로 물 쓰듯이 돈을 뿌렸다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했던가.


A씨가 조폭이 낀 불법 사행성 오락실에 6억원을 투자했다 


경찰에 적발돼 게임기를 몰수당한 일화는 유명하오


친구에게 외제차를 사줬다'는 등 A씨를 둘러싼 소문은 무성했소.


 일일이 세기도 벅찼던 돈은 유흥비와 도박 자금 등으로 


2년 만에 연기처럼 사라졌소. 다시 빈털터리가 된 것이오.



지인이 중앙일보에 제보



그후



"난 돈보다 명예가 중요한 사람이요." 
  
로또 1등 당첨금 40억원가량을 손에 쥐었다 모두 날린 


전직 공무원 A씨(67)의 말이다. 


A씨는 중앙일보가 익명을 원한 제보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난 27일 보도한 <'로또 1등' 43억 당첨된 60대, 2년 만에 쪽박 찬 사연>의 실제 주인공이다.   


 A씨는 보도가 나간 이튿날 "난 제보자 말처럼 거지처럼 살지 않았다"며 연락해 왔다. 28일 오후 전주 완산구 한 전통시장 내 커피숍에서 A씨를 만났다.  


직접 나타나 해명


-로또 당첨금은 어디에 썼나.
"(여관 생활을 하며 도박판을 전전했던) 아는 동생과 서울에 올라가서 사업 등에 투자해 사실상 6개월 만에 당첨금 40억원을 모두 날렸다.(※당초 "A씨가 2년 만에 당첨금을 날렸다"는 제보자 말보다 탕진 기간이 짧았다.) 소문과 달리 술 마시는 등 유흥비로는 수천만원밖에 안 썼다.



https://v.daum.net/v/20191027050115290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3618168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39 05.20 73,8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6,5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4,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9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80,7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6,9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5,4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9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47,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358 이슈 임영웅 상암콘서트 시제석을 위한 스크린 16:03 73
2420357 이슈 실시간 침착맨 민희진 지지 탄원서명 논란으로 열받아서 방송켜고 36 15:58 3,640
2420356 이슈 어떻게 뽑냐고 더쿠 오타쿠들 난리날 인기투표.jpg 3 15:58 536
2420355 이슈 내 결혼식에서 부케도 받고도 남편과 바람핀 내 친구 15 15:54 3,196
2420354 이슈 의외로 일본이 ㅈㄴ 잘하는 스포츠.jpg 12 15:53 2,414
2420353 이슈 은근히 열받게 하는 '텔레파시 화법' 45 15:50 2,866
2420352 기사/뉴스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병 경품으로 내건 대학 총학생회 “불쾌감 드려 죄송”[전문] 12 15:49 1,413
2420351 이슈 5/27~6/2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스페셜 DJ 라인업📻 2 15:49 1,198
2420350 유머 [1박2일] 김종민의 현명한 명절 잔소리 대처법.jpg 15:49 652
2420349 이슈 JYP에서 또 나온듯한 춤 진짜 잘추는 멤버 13 15:46 2,778
2420348 이슈 인터넷 주소 만든 사람이 쓸모없다고 고백한 것...jpg 15 15:45 3,803
2420347 이슈 한국사 싸이코 원탑 6 15:43 1,607
2420346 이슈 90년대에 음주운전후 매니저랑 바꿔치기하려고 했던 사건.jpg 19 15:42 4,350
2420345 유머 수의사의 사적인 장점.JPG 7 15:42 2,669
2420344 유머 앨범 좀 내라고 ㅅㅂ 25 15:42 2,515
2420343 이슈 껌 팔면 감방가고 벌금 1억 내는 나라 5 15:42 1,605
2420342 정보 밀가루 없는 과자들 16 15:41 2,490
2420341 이슈 의외로 안먹어본 사람이 많다는 중화요리 별미 24 15:40 3,295
2420340 유머 통화하는 척 하면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 이름 말하기 20 15:39 1,775
2420339 이슈 우리가 생각하는 10년 전 애니 / 찐 10년 전 애니 4 15:39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