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각본없는 드라마]<26> 대한민국, 어쩌다 스포츠 변방국가 됐나?
4,326 8
2024.05.12 15:39
4,326 8

세계의 높은 벽 아니라 아시아의 높은 벽?
구기종목 중 女핸드볼만 파리행, 인기 종목 다 탈락
일본 교도통신 “대한민국은 우리 경쟁 상대 아냐!”
DGHrug

"세계의 높은 벽이 아니라 아시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하나요?"

대한민국 구기 스포츠를 여자 핸드볼만 제외하고, 파리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안방에서 올림픽을 시청하는 우리 국민들은 일본 대표팀의 축구경기를 보면서, 패배하기를 기원해야 할 판이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대한민국 구기종목이 이처럼 처참했던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다. 구기종목 팀들이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하다보니, 선수단은 200명이 되지 않는 역대 최소 규모다.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더이상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현실 진단에서 출발해야 한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축구를 비롯해 전 종목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신흥 중동국가(카타르, 요르단, UAE 등)들도 구기종목 상승세가 뚜렷하다.

 

QHYYHs

 

 

◆"비참한 지경" 숙적 일본에게 조롱받는 처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영원한 숙적인 이웃나라 일본이 "대한민국은 더이상 우리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조롱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한국 구기종목의 파리올림픽 전멸을 보도하며,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거의 전멸했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했던 남자축구마저 탈락했다. 스포츠 강국을 쌓은 기존 스포츠 육성 시스템이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 남자축구가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농구, 배구 등의 올림픽 진출은 남녀 모두 좌절됐다. 한국에서 올림픽에 가는 단체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도통신'은 "한국은 최근 저출산으로 선수층이 더 좁아지고 있다. 가치관의 다양화로 스포츠에 대한 열정마저 사라지고 있다. 구기종목은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한국리그에 안주해 올림픽에 대한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의 지적은 뼈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대한민국이 구기종목에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제 더이상 아시아에서도 전통의 스포츠 강국이라는 호칭을 듣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선수들 역시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껴야 한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팀 워크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정부도 시대에 맞게끔 그동안의 엘리트 중심이 아닌 자율형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바꾸고, 대표 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학적 관리 및 지원을 해야 한다.

 

◆구기 7종목에 남녀 14개 팀 중 단 1팀만

파리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구기종목은 오직 여자 핸드볼팀 뿐이다.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필드 하키, 수구 등 7개 종목에 남녀 14개 팀 중 단 1팀만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 야구는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정식종목에서 빠졌으며, 2028 LA 올림픽에는 다시 들어온다.

가장 심각한 종목은 남자 농구와 배구. 두 종목은 20여 년이라는 기간 동안 올림픽 무대에 밟지 못하고 있다. 국내 리그는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우물 안 개구리' 격이다. 배구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농구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다. 여자 배구팀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을 이끌었던 김연경, 양효진 등이 은퇴를 선언한 후 전력은 급락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중국과 북한을 패배하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마저 이번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단체 구기종목은 아니지만 여자 골프 역시 올 시즌 먹구름이 끼어있다. 올 시즌 LPGA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은 단 한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으며, 선두권 경쟁조차 하지 못하는 대회가 더 많았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이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은메달이나 동메달 소식이라도 전해주길 바란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88/000087736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471 05.21 32,4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03,7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44,5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24,51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01,3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0,4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37,8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39,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24,4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7762 유머 라포엠의 기묘한 춤사위 (쉬시, 하입보이, 러브다이브 …) 21:07 0
2417761 이슈 그당시 지코 황금폰에 대한 해명 인스스 21:07 29
2417760 기사/뉴스 故 박보람 사망원인 나왔다...'급성알콜중독' 추정 21:06 61
2417759 이슈 [직캠100 티저] 아이브+다이브 100인 조별과제 희망편.. 아이브가 직접 연출한 무대와 팬이 찍은 직캠으로 완성된 필름 ⠀ 21:06 20
2417758 이슈 24년 전 어제 발매된_ "너 정말?" 21:06 28
2417757 이슈 아이브, 미미미누한테 I AM 한소절 티칭하는 리즈 21:05 74
2417756 유머 만월과 말(경주마) 21:04 29
2417755 이슈 [직캠100] 아이브(IVE)편 teaser1 - 이거 팬들이 좋아하는 거 맞지? | 아이브 1 21:04 80
2417754 이슈 지락이의 뛰뛰빵빵 D-1 1화 유투브 썸네일 공개 5 21:04 262
2417753 이슈 성심당이 대전에 자리잡게 된 이유 4 21:03 441
2417752 정보 백합덬들한테 반응 좋은 신작 아이돌 게임 메인 캐&라이벌 관계성....jpg 1 21:02 193
2417751 이슈 토트넘 포스테코글루감독 : 앞으로 더 많은 일본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게 될 것이다. 7 21:02 373
2417750 이슈 빌리프랩의 무능함 엔하이픈 자컨에서 자주 욕하는 멤버들 강조함 42 21:01 1,544
2417749 유머 떡볶이도 혈당 그렇게 안 올라가지? 5 21:01 1,035
2417748 이슈 에스파 슈퍼노바 챌린지 카리나 원터 X 유재석 32 21:00 840
2417747 이슈 빼꼼 나오는거 좋아하는 푸바오♥︎ 14 20:59 747
2417746 유머 [KBO] 아래 사직 김수현 유강남이 장외홈런을 칠 수 있었던 이유.jpg 2 20:59 650
2417745 기사/뉴스 美서 삼성에 소송 걸었다가…"혐오스럽다" 탈탈 털린 前 임원 9 20:56 1,157
2417744 이슈 안경쓰지마세요 직장 선배 닮아서 살짝 무서워요 5 20:54 1,236
2417743 유머 피해자 코스프레 .jpg 10 20:53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