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아침에 식물인간 된 우리 딸"…악몽이 된 '동창생 여행' [사건 플러스]
9,176 19
2024.05.12 10:16
9,176 19
https://m.news.nate.com/view/20240511n07400

nnMlfX

이 사건은 지난 4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 어머니가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를 폭행한 남자 동창에게 검찰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중략)

논란이 커지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일주일 뒤 “구형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선고 이틀 전인 지난 4월 30일 1심 재판부에 징역 8년의 구형 변경 의견서를 제출했다.

VDpxDX

dAwlEx

A씨의 비극은 지난해 2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사는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여자 1명, 남자 2명 등 동창 3명과 함께 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가 이튿날 새벽 4시쯤 도망치듯 혼자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약 1시간 전 부산 숙소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중 남자 동창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B씨는 침대에 앉아있던 A씨 머리를 밀친 뒤 몸을 잡고 바닥에 힘껏 내동댕이쳤다. 이에 A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뒷목을 테이블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졌다.


머리와 목뼈 등을 다친 A씨는 군산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기차표 예매를 부탁한 뒤 서둘러 부산을 벗어났다. A씨는 열차 안에서 가는 내내 구토했다. B씨에게 맞은 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기 때문이다. A씨는 군산 친구 집에 머물다가 오후에 동네 병원을 찾았다. “뇌출혈이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 말을 듣고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향했다.


딸이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 A씨 어머니는 가슴이 철렁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만 해도 멀쩡했던 딸이 졸지에 중환자가 돼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질문에도 A씨는 부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입을 열지 않으려 했다. 그저 “술을 마시고 혼자 넘어졌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딸 행동이 석연치 않았던 A씨 어머니는 함께 여행을 떠난 동창 2명에게 전화했다. 계속 통화가 안 되자 ‘○○(딸) 상태가 심각하다. 나중에 ○○이 세상에 없을 때 원망 소리 들을래? 상황이 짐작 가니 숨길 생각 하지 말고 연락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친구들로부터 진실을 전해 들은 A씨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다. A씨는 갈수록 건강이 나날이 나빠져 같은 달 13일 의식을 잃었고 식물인간이 됐다. 폭행당한 지 불과 엿새 만이었다.

(중략)

A씨가 저항하자 B씨 폭행 수위가 높아졌다. 옆에 있던 여자 동창이 말려봤지만 B씨는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라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범행하기 반년 전에도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7월 헤어진 여자 친구(당시 17세)의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후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633 05.20 71,59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8,7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4,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9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81,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6,9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5,4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9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49,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414 유머 소년만화 애정촌 엔딩의 새로운 시각.twt 16:59 12
2420413 기사/뉴스 마동석 겹경사…♥예정화와 결혼식 날 '범죄도시4' 1100만 돌파[종합] 16:59 40
2420412 이슈 응답하라1988 진주 근황.jpg 16:58 361
2420411 이슈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서유럽 국가와 민족의 탄생 과정 16:58 114
2420410 이슈 어제자 엔시티 드림 도쿄돔 콘서트 응원법 온 힘껏 외쳐주는 일본 팬들 직캠 16:57 47
2420409 기사/뉴스 “학업 스트레스 심해”…‘나체 자전거’ 유학생, 대학기숙사옆 숨진 채 발견 7 16:56 663
2420408 기사/뉴스 '선업튀' 김혜윤 "'월요병 치료제’란 댓글에 '사랑받고 있구나' 느껴" 4 16:55 212
2420407 기사/뉴스 무서운 ‘저혈당 쇼크’…교차로 9중 추돌 유발 16:55 626
2420406 이슈 요즘 젊은 세대한테 외모로 진짜 핫한거 같은 여배우.jpg 17 16:54 2,012
2420405 이슈 오늘 인기가요 헤메코 반응좋은 에스파 윈터 28 16:52 1,573
2420404 이슈 [인기가요] 뉴진스 - 'Bubble Gum' & 'How Sweet' 무대 13 16:51 603
2420403 이슈 내일부터 2주간 진행하는 에스파 윈터 응원 래핑버스 광고 4 16:50 742
2420402 이슈 김재중 인스타그램 업데이트...jpg 1 16:49 624
2420401 이슈 [안방1열 4K] 트리플에스 tripleS "Girls Never Die" 인기가요 풀캠 16:48 127
2420400 유머 무묭이들의 최애를 선택해주세요!! 18 16:48 272
2420399 이슈 오늘자 인기가요 1위 에스파 ‘Supernova’ 21 16:48 1,122
2420398 이슈 올해 칸 영화제에서 무려 4명이 여우주연상 공동수상한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 4 16:48 717
2420397 이슈 [안방1열 풀캠4K] 에스파 'Supernova' (aespa FullCam) 6 16:46 383
2420396 이슈 뉴진스 애플뮤직 일본 How sweet 46위.jpg 19 16:46 851
2420395 이슈 [안방1열 4K] 뉴진스 "Bubble Gum" & "How Sweet" 인기가요 풀캠 20 16:46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