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래방에서 몰래 술마신 여학생 혼냈다가…아동학대로 벌금형 선고
17,139 14
2024.05.11 22:45
17,139 14
qUtbUb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연습장에서 몰래 술을 마신 10대 여학생들을 무릎 꿇리고 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50대 업주가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감금 혐의로 기소된 노래연습장 업주 A씨(51)에게 벌금 2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15일 오후 광주의 노래연습장에서 15~16세 여학생들이 몰래 주류를 반입해 마시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훈계 명목으로 B양 등 일행 5명이 귀가하지 못하도록 2시간 동안 감금하고 무릎을 꿇도록 했으며, 진술서를 쓰라고 요구해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B양 등이 노래방 호실에서 나오려 하자 "다시 들어가라"며 귀가하지 못하도록 막는가 하면 "이름·연락처·부모 연락처·재학 중인 학교 등이 적힌 진술서를 적어라. 안 쓰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잘못된 행동을 훈계하는 차원이었다"며 "정서적 학대도 아니고 감금하려 한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사는 A씨의 행동이 미성년자인 B 양 일행에게 공포심을 주는 감금·협박에 해당, 정서적 학대를 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귀가하려는 피해자 1명을 막고 피해자에게 소리를 지른 점, 미성년자들이 음주가 금지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두려움에 피고인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나 판사는 "A씨가 B 양 일행의 행동을 통제했고 결과적으로 2시간가량 노래연습장에서 나오지 못한 것은 감금죄에 해당한다"며 "훈계하려는 목적이라고 해도 피해자인 어린 학생들의 의사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 행위로서 정당한 훈육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하략)



전문: https://naver.me/GYcmizLf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52 05.20 41,8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06,7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49,1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25,86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06,6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3,6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38,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0,9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264 기사/뉴스 ‘최악 폭염’ 파키스탄, 49도까지 치솟아···열사병 수백 명 3 01:00 216
296263 기사/뉴스 인천항서 25일 ‘맥강파티’…맥주 1만캔·닭 6000마리 무료 제공 8 00:54 775
296262 기사/뉴스 “인생에서 딱 한번, 펑펑 울었다” 지진까지 버텼는데…네이버 라인이 어쩌다 20 00:37 1,881
296261 기사/뉴스 “백화점 명품(名品) 인기 시들? 누가 그래요” 7 05.23 1,624
296260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간다, 아무나 50명"…예고 글에 경찰 비상 16 05.23 2,255
296259 기사/뉴스 경복궁 낙서 배후 '이 팀장' 체포‥불법 사이트 운영 혐의 추가 6 05.23 942
296258 기사/뉴스 경찰, '김호중 사고 전 비틀대며 차 탑승' CCTV 확보…만취 판단 6 05.23 1,741
296257 기사/뉴스 허리띠 졸라매는 엔씨…인기 캐릭터 '도구리' 굿즈 생산 중단 가닥 20 05.23 2,843
296256 기사/뉴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 화제작'...애틋함과 헌신성의 단짠 하모니 05.23 783
296255 기사/뉴스 보안검색대 통과하다 다쳐... 반려동물 어떻게? 10 05.23 1,755
296254 기사/뉴스 물병 투척 자진신고 124명..홈 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5 05.23 2,028
296253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간다, 아무나 50명"…예고 글에 경찰 비상 24 05.23 2,936
296252 기사/뉴스 미·일 난리난 매독, 한국에서도 감염 급증...일찌감치 작년 2배 넘어 23 05.23 2,149
296251 기사/뉴스 30일만의 탈꼴찌! '이학주→유강남→나승엽 릴레이포' 롯데, 선두 KIA 스윕. 3연승 질주 [부산리뷰] 8 05.23 597
296250 기사/뉴스 "꾀·끼·깡·꼴·끈" 부산 터널 입구 괴문자 논란…결국 철거한다 37 05.23 3,628
296249 기사/뉴스 황치열, 박선주 극찬받은 ‘사랑 그놈’ 커버 비결 “연기라고 생각”(컬투쇼) 05.23 246
296248 기사/뉴스 경북대 의대증원 학칙 개정안 교수회 재심의서도 '부결' 5 05.23 567
296247 기사/뉴스 태풍이 하나도 안 보인다, 올여름 대형 물폭탄 터지나? 31 05.23 4,193
296246 기사/뉴스 “평생 한글 폰트 대중화 앞장” 석금호 산돌 의장, 별세 31 05.23 2,609
296245 기사/뉴스 ‘R&D 예산 짜맞추기’ 기재부 해명도 논란…입맛대로 기준 바꾸나 3 05.23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