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인야후 사태, 정부 발표만 받아쓰는 日언론[기자의눈]
5,630 8
2024.05.11 08:54
5,630 8
요미우리·마이니치·도쿄신문·산케이신문 등 유력 매체들은 대부분 총무성 등 정부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 대표적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마찬가지다. 라인야후 사태를 다룬 사설·오피니언도 전무하다.


그나마 유일하게 총무성 내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 전문가 발언까지 종합적으로 취재한 매체는 아사히 정도다.

아사히는 9일, "(라인야후를) 명실공히 일본 인프라로 해야만 한다"는 자민당 내부 의견과 "네이버의 기술력 차이가 아직 커서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도가 한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토 이치로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의 분석을 덧붙여 보도했다.

특정 주요 매체들로 꾸려진 '기자 클럽'이 정부발 회견을 전담하는 폐쇄적 일본 언론 지형을 고려하면 낯선 모습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정부 의존적이라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네이버가 유출한 개인정보의 내역으로 인해 어떤 구체적 피해가 발생했는지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해 왜 자본 관계를 우선적으로 재검토 해야 하는지 △1차 행정지도에서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에 2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어떤 점에서 총무성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지 △안전 관리책에 구체성이 없다는 총무성의 판단은 어떤 기준에 근거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묻는 이도 답하는 이도 없었다.

한국에서 경영권 '강탈' '탈취' '네이버 지우기' 등 날카로운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총무성이 이례적으로 2번이나 행정지도를 실시한 배경을 충분히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답의 공백은 여론 악화로 번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공동 성과라고 자랑하는 외교 분야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일본 언론은 총무성의 주장을 더 꼼꼼히 분석할 수는 없었을까.

일본 언론 입장에서는 "답답하다면 직접 와서 취재하라"고 반박을 제기할지도 모르겠지만 번역툴만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일본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시대다. 듬성듬성 쓴 기사가 곧 몰이해를 낳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3384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58 05.20 44,1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17,4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6,4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2,72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2,8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8,7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5,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2,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30,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2,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144 기사/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대왕 동상뒤 광화문 한자 현판?…한글날 기점 한글화 논의" 09:31 0
2418143 이슈 이혼한 뒤 처음으로 시켜먹은 치킨 09:31 3
2418142 이슈 [오늘컴백] 뉴진스, 하이브 분쟁 속 10개월만 컴백…'How Sweet' 09:31 20
2418141 이슈 민희진 인스타 스토리 8 09:30 760
2418140 이슈 길거리에 쪼다 같이 앉아있는 연예인.x 1 09:29 276
2418139 기사/뉴스 넷플릭스 한국 작품 IP 소유 15% 미만…"유연한 계약" 강조 09:28 110
2418138 이슈 '건강한 온유 합체' 샤이니, '놀뭐' 출격.."멤버들이 날 기다려줘 5 09:28 389
2418137 이슈 천우희, 유명 한정식집 딸이었다…"친오빠가 물려 받아" (피디씨) 3 09:26 694
2418136 기사/뉴스 NCT 도영 첫 단콘...밴드 라이브×다양한 연출로 펼칠 '청춘'의 한 장면 2 09:26 134
2418135 기사/뉴스 '졸업' 정려원, 서서히 스며드는 마성의 쌤 09:24 199
2418134 기사/뉴스 김희선 '우리, 집' vs 지성 '커넥션', 금토극 왕좌 사수냐 탈환이냐 13 09:20 339
2418133 이슈 꽤나 비쌌던 2000년대 교복가격... 88 09:20 3,985
2418132 이슈 비밀은 없어 시청률 추이.jpg 12 09:16 1,449
2418131 기사/뉴스 '독보적인 다향 보유 브랜드 배스 앤 바디 웍스' 국내 단독 유통, 신세계百 강남점에 1호점 12 09:16 605
2418130 유머 개비쌌었던 19년 전 2005년 11월30일 MP3 가격.jpg 21 09:16 1,064
2418129 이슈 [KBO] 우승 횟수 합산만 25회, 명가 3팀이 벌일 선두 싸움 29 09:14 1,096
2418128 기사/뉴스 [단독]차승원, 웹툰 원작 드라마 '돼지우리' 주인공 3 09:14 1,102
2418127 기사/뉴스 [단독]김호중, 아이폰 3대 임의제출 거부…비번도 안 알려줬다 30 09:13 1,678
2418126 이슈 강형욱 논란에 업계 "터질 게 터졌다"…PD에게까지 갑질 의혹도 24 09:11 2,536
2418125 유머 어미새 따라하는 아기새들 5 09:11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