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면에 대뜸 "성관계 하자"…거절하자 무차별 폭행한 男
6,459 19
2024.05.10 21:59
6,459 19
폭행을 당한 A 씨(좌)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매장 CCTV에는 임 씨가 A 씨를 폭행하는 모습(우)이 그대로 찍혔다.[JTBC 사건반장 캡처]

폭행을 당한 A 씨(좌)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매장 CCTV에는 임 씨가 A 씨를 폭행하는 모습(우)이 그대로 찍혔다.[JTBC 사건반장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SNS로 집요하게 스토킹을 한 남성의 요구에 못이겨 한번 만나줬더니 성관계를 요구받았고, 이를 거절했다가 무차별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영업자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30대 남성 임모 씨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둘은 이 날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 성관계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것이다.

A 씨가 임 씨를 알게 된 것은 지난 2월이라고 한다. 임 씨가 갑자기 카카오톡으로 "누나 저 임○○이에요. 기억 나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 시작이었다.

A 씨는 임 씨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고, 친구 등록도 돼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임 씨는 “저 지금 논현동에서 모임 중인데 오실 수 있으세요?”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임 씨의 요구를 거절했으나, 임 씨는 이후 약 한 달 간 계속해서 '만나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을 하기 시작했다.

A 씨는 “자영업자다 보니 혹여나 안 좋은 소문이라도 날지 걱정돼 손님 응대 차원에서 좋게 좋게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했지만, 임 씨의 요구를 받아주지는 않았다.

A 씨의 계속된 거절에 임 씨는 욕설과 폭언을 하며 스토킹을 계속했다. 임 씨는 “××× 없다”, “가진 게 많냐. 네가 뭐 얼마나 대단하냐”, “미쳤다” 등 괴롭힘을 이어나갔다.

A 씨는 임 씨의 연락처를 차단했지만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사과에 차단을 풀어줬다.

그러다 사건 당일 임 씨는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공황 장애가 올 것 같다”, “한번만 만나서 고민 상담 좀 해달라”고 했다. A 씨는 아무리 거절해도 안되니 '차라리 만나서 담판을 짓자'는 생각에 임 씨를 매장으로 불렀다고 한다.

매장에 찾아온 임 씨는 회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가 싶더니 갑자기 돌변해 성관계를 요구하며 강간을 하려 했다. 약 2시간 가량 옷을 벗기려 들고, 몸을 만지는 등 추행을 하며 집요하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한다.

그러다 결국 성관계를 거부당하자 임 씨는 A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업어치기를 하는가 하면, 얼굴에 마구 주먹질을 했고, 코뼈가 부러져 얼굴을 감싸며 고통스러워 하는 피해자 뒤에서 유사성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20여분간 지옥같은 폭행이 계속됐고 매장은 피범벅이 됐다고 한다. 임 씨가 도주한 뒤에야 A 씨는 겨우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A 씨는 폭행으로 손목뼈 골절, 뇌진탕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두 달간 병원 신세를 졌다. 현재도 15분 이상 걸을 수 없고 주먹을 쥘 수 없는 상태이며, 트라우마로 인해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 수 없다고 한다.

임 씨는 유사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조사에서 그는 A 씨와 약 5년 전 ‘앱’을 통해 잠깐 대화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임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임 씨는 A 씨에게 직접 사과를 한 적은 없으며, 합의를 종용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0717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36 05.20 71,2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5,10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1,2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88,63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75,3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4,6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5,4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9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45,8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590 기사/뉴스 고난이도 미세접합 수술 의대 교수 한국 급여 10배 약속받고 독일로 이직?? 2 12:31 486
296589 기사/뉴스 네쌍 결혼..마동석♥예정화·천둥♥미미·김민우·려욱, 오늘(26일) 축하 속 웨딩마치 [스타이슈] 7 12:29 867
296588 기사/뉴스 ‘月8만원’ 쓰던 절약킹 오타니, 107억원 지른 이유…역시나 ‘성실왕·사랑꾼’ 면모 1 12:28 681
296587 기사/뉴스 강동원 "어릴때 별명은 오골계, 잘 생긴 외모는 내 운명" [인터뷰M] 1 12:28 334
296586 기사/뉴스 ‘범죄도시4’ 개봉 33일째 1100만 관객 돌파…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 6 12:23 287
296585 기사/뉴스 "김진욱이 계속 마음 쓰였어요"...롯데 구한 유강남, 승리 후 후배부터 떠올렸다 [부산 인터뷰]⚾ 1 12:17 209
296584 기사/뉴스 미국, 팔레스타인 피난민 100만 명 모인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승인 16 12:08 1,111
296583 기사/뉴스 '배정남 시구' 롯데, 31일 NC전 '레드페스티벌 매치데이'로 꾸민다 12:07 313
296582 기사/뉴스 “해설 위해 샤우팅도 연습하고 있다, 언젠가 내 배구로 이기는 팀 만들고 싶어” [박철우 은퇴 특집 인터뷰] 1 12:03 379
296581 기사/뉴스 [속보] 日기시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1박 2일 방한' 출국 6 11:58 528
296580 기사/뉴스 ‘이강인 5분 출전+도메스틱 트레블 달성!’ PSG, 리옹 2-1 꺾고 쿠프 드 프랑스 통산 15번째 우승→3년 만에 정상! 5 11:57 414
296579 기사/뉴스 "그때 살걸" 집값 하락 벌써 끝났나..서울 전고점 95% 회복 11 11:48 2,000
296578 기사/뉴스 "김호중 팬덤 살인 예고" 피해 호소…유튜버 경찰 신고 [엑's 이슈] 41 11:43 2,700
296577 기사/뉴스 풍자 "사기당한 母, 농약 먹고 사망" 아픈 가정사 오열(전참시) 216 11:34 31,499
296576 기사/뉴스 “오빠, 우리 결혼하면 내車는 무조건 벤츠”…착각이었나, 한국 여성 선호차 [세상만車] 49 11:29 3,919
296575 기사/뉴스 [SC이슈] 지소울, 만취해 술 훔치다 적발…'절도 의혹' 경찰 조사 예정 8 11:22 2,310
296574 기사/뉴스 안문숙 “남친과 상견례까지 했지만 종교 때문에 이별” (사당귀) 14 11:17 4,272
296573 기사/뉴스 '비밀은 없어' 고경표·강한나 로코에 웃고 울고 3 11:16 689
296572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도 인기…알림신청에 8000여명 몰려 28 11:15 1,811
296571 기사/뉴스 25kg 증량의 진심…최우성 "'수사반장' 마동석? '조경환 같다'니 뿌듯·행복"[인터뷰S] 9 11:11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