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피살 전 현장 생중계하면서 900원 후원한 시청자 타박까지…“유튜브 자극적 영상, 도 넘었다”
4,465 3
2024.05.10 13:27
4,465 3

 

부산 연제경찰서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비방한 유튜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입건된 A(50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0분경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 거리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이던 B(50대)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도주했다가 1시간 4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초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범행 당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내 재판 날 B 씨가 재판을 참관하겠다며 실시간 방송을 하니까 혼 좀 내주려고 찔렀다.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각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구독자, 후원금 증대 등을 목적으로 비방하거나 상대방의 전 여자친구를 모욕하는 댓글 등의 자극적인 온라인 게시물을 수시로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십 건의 민·형사상 고소도 제기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사건 당일에도 B 씨는 부산지법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A 씨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이 영상은 B 씨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적나라하게 송출됐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살인을 생중계로 보다니….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된 걸까”라는 댓글을 다는 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피해자가 흉기에 찔리던 당시의 영상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온 상태다. 평소 피해자가 올린 동영상의 조회 수는 수천 회 정도에 그쳤지만 동영상이 내려오기 전인 지난 9일 저녁 6시엔 35만 회까지 올라갔다. 피해자의 유튜브 구독자 역시 4000명에서 사건 발생 이후 5850명까지 늘어났다. 가해자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튜브, 게임 등 잦은 온라인 매체 활용으로 현실과 사이버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했다.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며 “유튜브 속 게시물의 표현 수위를 제재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튜버들이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는 데는 수익 창출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올린 실시간 영상에는 900원을 후원한 유튜브 시청자에게 “사람들이 왜 그러냐. 멀리 부산까지 내려왔는데”라며 타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번 사건 수사를 담당한 연제서 진성혁 형사과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관심 끌기 위해 자극적 게시물 올리는 행위를 근절하는 계기가 되도록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40510114216085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272 00:09 13,1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36,58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60,2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48,75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23,4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54,2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1,6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15,8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7 20.04.30 3,794,9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76,8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4682 유머 와이어연기 4년차의 여유 22:02 31
2414681 정보 토스 행퀴 4 22:01 211
2414680 이슈 배추전 처음 먹어본다는 박명수 표정 4 22:00 399
2414679 유머 키오프 쥴리가 츄 사장님께 바라는 점.x 22:00 154
241467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4화 예고 이거지예 18 21:58 1,919
2414677 이슈 오늘자 호불호 갈리는 선재업고튀어 엔딩.twt 60 21:58 2,002
2414676 이슈 [감동주의] 리버풀이 클롭을 떠나보내는 방법..그리고 '라이벌' 펩의 헌사 21:57 117
2414675 이슈 [선업튀] 대충격적인 선업튀 13화 엔딩.twt 15 21:57 1,311
2414674 이슈 14년 전 어제 발매된_ "'I My Me Mine" 4 21:56 208
2414673 이슈 2024년 문체부 해외한류실태조사 26개국 나라별 선호하는 배우 순위 7 21:56 393
2414672 유머 번아웃 증후군 쉬운 설명.jpg 4 21:56 1,309
2414671 유머 알티타는 케톡발 수퍼노바 13 21:55 1,497
2414670 이슈 DOYOUNG '청춘의 포말 (YOUTH)' Recording Behind the Scenes #1 1 21:55 66
2414669 이슈 지금 당장 데뷔해도 얼굴로 화제됐을 것 같은 1세대 걸그룹 멤버...jpg 5 21:55 666
2414668 이슈 [선재업고튀어 재회엔딩] 김혜윤 앞에 나타난 그리운 그 얼굴, 변우석! (ft. 마지막 타임슬립) 80 21:55 2,138
2414667 이슈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고백하는 영상 2 21:54 399
2414666 이슈 엑소 출신 레이가 대표로 있는 중국 여자 아이돌의 한복 동북공정 3 21:53 1,189
2414665 기사/뉴스 '前 국가대표' 오재원 수면제 대리 처방 13명 모두 시인…하지만 끝이 아니다? "전부 아닐 수 있다" 2 21:50 535
2414664 기사/뉴스 [단독]'개는 훌륭하다' 오늘(20일) 결방‥강형욱 직원 갑질 의혹 여파 7 21:50 871
2414663 이슈 안무저작권 만드는 데 예시가 된 뉴진스와 아일릿(뉴스 보도) 40 21:49 2,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