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창밖으로 건물 화단에 음식물 쓰레기를 던지지 마세요
3,135 23
2024.05.10 09:50
3,135 23
“창밖으로 건물 화단에 음식물 쓰레기를 던지지 마세요.”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 투기를 금지하는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복도 창문에는 같은 내용의 경고문도 붙었다. 일부 주민들이 화단에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해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주민 A씨는 관리사무소에 “위층에서 아래로 던진 음식물 쓰레기가 우리집 창문과 실외기 위에도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 아파트는 1층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개인이 버리는 무게에 따라 처리비용을 관리비에 포함해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몇몇 주민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투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기온이 오르면서 악취와 날파리 등 벌레까지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사무소 직원 B씨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며 “화단을 둘러보고 쓰레기가 있으면 치우고 있는데, 실외기로 떨어져서 항의가 들어오고 있다. 1층까지 내려오기 귀찮고 처리비도 내기 아까우니까 그냥 위에서 던져버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음식물 쓰레기 투기는 이어지고 있다. 주민 C씨는 60대로 보이는 여성주민이 복도 창문을 통해 화단에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C씨가 “창문에 경고문도 있는데 뭐하시는 거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60대 여성은 “다 과일 껍질, 양파 껍질 이런 거라서 냄새 안 나고 거름으로 썩는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음식물 쓰레기 투기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길래 당연한 얘기를 왜 하나 싶었는데 실제로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다”며 “주민끼리 큰소리 내기 싫어서 참았지만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화단 투척을 둘러싼 갈등은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있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는 한 주민이 과자는 물론 국수나 라면, 족발까지 창밖으로 던져 논란이 됐다. 무엇보다 고층에서 쓰레기를 던져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음식물 쓰레기가 화단의 거름이 된다는 주민의 주장은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음식물 쓰레기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허가나 승인을 받은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매립 또는 소각해서는 안 된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배출하다 적발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509500516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121 00:05 1,9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39,4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65,4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52,09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27,1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56,1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1,6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15,8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7 20.04.30 3,796,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76,8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4850 이슈 너무 편안하게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는 영상.ytb 01:30 91
2414849 이슈 청량도 잘하는 NCT 127.ytb 1 01:27 105
2414848 기사/뉴스 “200만명이 속았다”…헬기 가짜 추락 영상에 이란 대통령 기적적 탈출 허위 정보 확산 01:27 485
2414847 이슈 아내에게 오타쿠인 걸 들키게 된 경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6 01:26 635
2414846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오오츠카 아이 'モアモア' 01:25 21
2414845 이슈 100까지 세고 있어. 그 때까지 꼭 올게. 3 01:24 494
2414844 기사/뉴스 이서진, 조폭 변신…문신·금목걸이·이마 흉터까지 '살벌 비주얼'('조폭고') 3 01:23 950
2414843 이슈 블리치에서 바쿠야가 루키아를 집안의 양녀로 들인 이유jpg 11 01:17 863
2414842 이슈 후배의 부담을 꼭 덜어주고 싶었던 성우 강수진ㅋㅋㅋㅋㅋ 13 01:17 1,015
2414841 기사/뉴스 ‘팬덤 방탄’에 기댄 사회병폐 종합세트 9 01:16 1,284
2414840 기사/뉴스 내용 까먹었나?…77세 트럼프, 총기협회 연설서 30초간 얼어붙어 18 01:14 890
2414839 팁/유용/추천 배우 여진구가 나온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는?.jpg 46 01:12 537
2414838 이슈 스폰지밥 오프닝에서 바지 입혀주는 실사 손 다들 기억하시죠? 7 01:10 1,099
2414837 기사/뉴스 ‘개통령’ 강형욱 직장 괴롭힘 의혹에…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10 01:08 1,081
2414836 이슈 커피 애호가들이 부들부들한다는 짤 .jpg 33 01:07 3,498
2414835 이슈 농협 주차장 근황.jpg 16 01:04 3,116
2414834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마츠 타카코 'I STAND ALONE' 01:04 87
2414833 이슈 부부의날을 맞이해서 드라마에서 좋아했던 부부 케미.jpgif 10 01:01 1,204
2414832 이슈 3년 전 오늘 발매된_ "Butter" 10 00:58 505
2414831 유머 선재 수영복을 훔치려는 이유 9 00:58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