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NEUN_MWJpg?si=UUWxfjpM0C1bzX61
열다섯 살 때 처맞고 집에 가는 날에 처음 들은 랩
자존감 개박살 났던 왕따를 일어나게 해줬거든
어느새부터 힙합에 매료되어 평생토록
spit my life, 그렇게 사랑하는 나의 문화가
욕보이는게 너무 마음 아파
이건 랩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똑같은 마음이겠지
그래, 그래서 맨스티어가 난 너무 싫었네
돈 때문에 우리의 어두운 면만 팔아 대는 게
근데 역겨운 모습이 곧 데칼코마니처럼 나랑 닮아있어, fuck
그래, 우리가 그랬다고 군대도 빼고 인스타로 팬 꼬셔대고
비트 페이 대패로 퉁쳐 공연 안 잡히면 랩레슨 or 쇼머니 예능
그래야 재능 없는 새끼도 rappin till i die
내 윗세대는 마약에 절어 댔기에
형들은 돈 버는 거에 충실했기에
어쩌면 이렇게 된지는 꽤 됐지
대힙페도 나 대신 맨스티어를 택했으니
자, 잘 봐. 힙합이 멋있어?
니가 말해봐, 자, 니가 뭘했어?
이건 나에게 묻는 말이지
가장 안 좋은 수를 두는 나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놀게 냅둔 건 우리
drug addict, money addict, 부정해도 굳이
지금 이 시간에도 다 조용히
입을 틀어막고 문화는 안중에도 없지
shout out to pH-1
우리 얘기 랩으로 하는 게 우리가 존재하던 way
다시 만들어가면 돼 개그맨들이 우릴 놀려대도
좋은 음악으로 세상 밝힐 태도
So, I guess for now, 내 앨범표지처럼 도망가지 않고 보여줘
성숙한 우리 문화 리스너도 포함
보여주자 우리만의 8마일 영화
우리나라의 5만 명의 래퍼들 흔들리지 말고 자기 꽃을 피워줘
다시 만날 땐 모든 사람들이 우릴 존중하게 만들자
어둠이 덮칠 때면 촛불을 들자, 더 높이
촛불을 켜
그래, 이건 한국 힙합이 성장하는 법
촛불을 켜
여태 우리가 쌓은 카르마를 청산하는 법
촛불을 켜
시작하는 이들이 가야하는 일을 알 수 있도록
우리를 믿도록, 자부심을 가지도록
힙합은 꿈과 희망을 알려주는 직업
왜곡될 수 없게 환하게 비춰
환하게 비춰
환하게 비춰
환하게 비춰
이게 내 직업 for love
사실 디스라기보단 자기반성에 가까운 곡이고
힙합팬이나 힙합을 까는쪽이나 양쪽에서 다
이번일에 있어서 가장 성숙하고 멋있다는 의견이 많음
참고로 더쿠에선 스카이민혁을
아마도 쇼미9에서 freak의 친구들 셋이서 방하나 구해
이걸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쇼미9 이후로는 꾸준히 좋은 결과물 내고 있는중이고
특히 작년에 냈던 앨범 해방은
리스너들한테 올해의 앨범 급으로 호평이었고
한대음 후보로도 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