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주말에 드라마 보던 부모님... 이제는 유튜브 본다
4,242 1
2024.05.08 22:45
4,242 1

'눈물의 여왕'만 웃었다
과거 대비 대폭 하락한 시청률 파이
5060세대, TV 아닌 유튜브 선택 급증


주말극 시청률이 과거 대비 확연하게 하락했다. 과거 '콘크리트 시청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5060세대는 더 이상 주말극을 선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시간대 방송되는 예능들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다. 다만 5060세대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피로감을 느낀 것은 아니다. TV 앞에서 본 방송을 기다리는 행태가 사라지고 유튜브 요약 및 다시 보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흐름이다.

과거 안방극장의 주력 시청층은 5060세대였다. 그러나 2049세대가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꼽히면서 5060세대를 위한 드라마들이 점차 줄었다. 5060세대는 TV플랫폼부터 OTT까지 빠르게 흡수했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드라마는 유독 적다.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도 소외됐고 트렌드는 특정 타깃층 중심으로 흘러갔다. 여기에 이른바 '안방극장'이 지금의 5060세대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결국 유튜브로 옮겨가게 됐다.


BDdcgv


5일 기준 금토극 중 MBC '수사반장 1958'은 9%, MBN '세자가 사라졌다'는 2.3%,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는 3.3%를 기록했다. 특히 K-막장극이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인 김순옥 작가의 '7인의 부활'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작 '펜트하우스'가 최고 시청률 19%의 성적을 거둔 것과 대조적으로 '7인의 부활'은 2~3%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인의 부활'은 출생의 비밀, 비리, 은폐 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를 시리즈로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7인의 탈출'에서 원조교제, 아동학대 장면으로 한 차례 외면을 받은 후 또 다시 개연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는 드라마 제작자들의 지속되는 자가복제 때문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자극적인 전개와 통속적인 소재가 늘 주말극의 같은 레파토리였고 5060세대에게 이젠 진부함을 남긴다.


이제 5060세대는 TV 앞이 아닌 휴대폰 앞에 있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취향과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는 묘미에 푹 빠진 것이다.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 세대로 불리는 5060세대는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는 전통적인 노후의 개념을 벗어나 활기찬 삶을 즐기는 세대를 말한다. 여가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스스로의 취향을 쫓는다. 이미 이들을 공략하는 웹 예능들도 즐비하다. 이 세대는 단순히 드라마만 소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알고리즘을 따라가는 형태를 보인다. 랭키파이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트렌드 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튜브 선호도(42%)가 높다. 30대의 경우 티빙(28%), 40대가 넷플릭스(30%), 20대가 치지직(42%)을 1위로 꼽은 것과 큰 격차를 보인다.


5060세대가 유튜브에 푹 빠진 이유는 단순하다.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더 자주 활용하게 된 이 세대가 더 많은 주제의 동영상을 제공받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주말극이 다른 유튜브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월등하게 높은 퀄리티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드라마 시청 패턴도 자연스럽게 변화했다. 결국 KBS 주말극의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5060세대의 대다수가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상반기 최고 히트작으로 불리는 tvN '눈물의 여왕'의 성공을 본다면 5060세대가 니즈에 맞는 드라마를 여전히 TV로 시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 전개는 멜로 장르에 속하지만 그 안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5060세대의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콘텐츠의 퀄리티에 따라서 다시 5060세대가 리모컨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69/0000800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3 00:08 5,9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12,0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48,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37,8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15,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50,2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03,3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3 20.05.17 3,213,9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7 20.04.30 3,791,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73,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4945 이슈 스테이씨 7월 컴백 1 09:21 114
1344944 이슈 오늘자 청청패션으로 출국하는 아이브 장원영 기사사진 2 09:19 534
1344943 이슈 미스트롯3 전국투어 대전 콘서트 기사 현장사진 모음.jpg 1 09:14 440
1344942 이슈 사귀는 동안 상대 입에서 한 번이라도 ‘무시’ 소리가 나오면 바로 안전이별하세요. 8 09:13 1,574
1344941 이슈 방금 새로 올라온 <더에이트쇼> 포스터 13 09:02 1,856
1344940 이슈 넷플릭스 브리저튼 역대 남주 라인업.gif 55 08:41 3,138
1344939 이슈 버닝썬 게이트 증언 포함한 구하라 사망전 행적 타임라인 62 08:39 8,930
134493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3화 스틸 24 08:37 2,410
1344937 이슈 기안84 "대상 후 출연료 200만 원 올라" 몸값 상승 고백 ('당나귀귀') 13 08:37 2,240
1344936 이슈 변우석 졸업사진 또 추가⌒‿⌒ 38 08:36 3,337
1344935 이슈 게임캐스터 단군의 넷플릭스 더에이트쇼 후기 영상 7 08:31 2,027
1344934 이슈 6년만에 u17 월드컵 진출한 여자축구 대표팀 승리 세레머니.gif 7 08:25 998
1344933 이슈 에스파 'Supernova' 8시 멜론 1위 지붕킥 136 08:22 6,039
1344932 이슈 KBS <미녀와 순정남> 시청률 추이 30 08:21 2,882
1344931 이슈 오늘자 아이브 김포공항 출국사진 39 08:20 3,436
1344930 이슈 팬들 빵터지게 한 방금 공개된 임영웅 공식 캐릭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08:12 5,850
1344929 이슈 8시 현재 멜론 TOP 100 탑텐.jpg 162 08:12 11,652
1344928 이슈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시청률 추이 45 08:07 4,232
1344927 이슈 김은숙 작가, 이병헌 감독,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까지. 판타스틱한 조합이 만드는 판타지 로맨스 <다 이루어질지니> 넷플릭스 제작 확정. 대본 리딩 현장 47 08:01 4,999
1344926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3화 선공개] 김혜윤 위해 대관람차에서 생일 축하 이벤트 열어주는 변우석🍰 (ft.13바퀴 서비스 앙~대?!) 149 08:00 7,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