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웃음' 폭발한 '비밀은 없어', 카메오는 있어!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불의의 사고로 마음 속 말을 쏟아내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 가득한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인생 반전 스토리를 담아낸다. 이제 막 1~2회를 방영했지만, 통제 불능 수준의 '병맛 웃음'이 가득차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적재적소에 배치된 카메오 군단도 인상적이다.

권율(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호' 역)

주인공 온우주 역 강한나와의 투샷이 사전에 공개되며 궁금증을 유발했던 배우 권율. 첫 회에서 카페에서 흡사 소개팅을 하는 듯한 분위기로 시작됐지만, 실상은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주호(권율)을 예능 '뛰는 형님들'의 팀 닥터로 섭외하기 위한 미팅이었다. 이후 2회에서도 마음 속 말을 내뱉는 송기백의 이상 증상에 비밀스럽게 진료를 받고자 식당으로 찾아온 온우주·송기백과도 마주한다. 결국 송기백의 상태를 두고 "뇌에 있는 병변이 감정 조절의 불균형과 성격 변화 등을 일으킨 것"으로 진단한다.

김원훈(국민 MC '김성훈' 역) & 홍비라(아나운서 '이혜현' 역)

짧지만 굵은, '신스틸러'의 정석이란 바로 이런 경우다.김원훈은 <비밀은 없어> 1회에서 국민 MC 김성훈 역으로 등장하지만, JBC 아나운서와 불륜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국민 불륜남'이 되어 도망치듯 퇴장한 캐릭터다. 이로 인해 생긴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온우주가 작가로 있는 예능 '뛰는 형님들'의 위기를 초래하고, 해당 빈자리를 채우게 되는 이가 바로 송기백(고경표)이다. 참고로 극 중 김성훈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바로 송기백과 함께 뉴스를 진행했던 후배 아나운서 '이혜현'으로 해당 역은 배우 홍비라가 특별출연했다.

조한철(JBC 팀장 '김상진' 역)

누가 봐도 <비밀은 없어> 조연 같지만, 엔딩 크레디트 기준으로 확실히 특별출연이 맞다. 조한철이 분한 '김상진' 역은 송기백 아나운서가 속한 JBC의 팀장으로 갑질과 진상질에 누구보다 능하다. 또한 위에서 깨지고 오면, 태세 전환도 손흥민 볼 컨트롤 급이라 메인 뉴스 후보에 올려주기로 했던 송기백을 예능 출연으로 우회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온 우주가 송기백을 아나테이너로 만들기 위해 돕고 있는 듯한 분위기?) 

이밖에도 극 중 브랜드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핫 아이콘' 상을 수상한 박세미를 비롯해 박재민, 전상협 등도 특별출연했다. <비밀은 없어>가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이후에도 꾸준히 시선을 사로잡는 카메오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밀은 없어>는 12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

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186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