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엘르 패닝이 칸 영화제에서 실신한 이후 건강 상태를 직접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엘르 패닝은 지난 14일 개막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엘르 패닝은 쇼파드 트로피 만찬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근처에 있던 배우 콜린 퍼스가 엘르 패닝을 부축했고, 마리온 코틸라드도 그를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엘르 패닝은 21일 자신의 SNS에 "Oops, had a fainting spell tonight in my 1950's Prada prom dress but it’s all good(오늘 밤 1950년대 프라다 프롬 드레스를 입고 기절했는데 괜찮다)"라는 글을 올리며 직접 상태를 전했다.
이어 그는 "드레스가 너무 꽉 끼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와 함께 엘르 패닝은 엄지를 들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905236900H
이 드레스였음
당시 엘 패닝 아웃핏들이 다 너무 찰떡이고 예뻐서 꽤 화제가 되고 반응도 좋았었던 편이라
나도 실시간으로 사진 주우면서 팔로업하고 있었는데 저 기사 보고 현타 왔었던 기억 남 ㅜㅜ
멧갈라 관련 글 댓글에 언급된 거 있길래 다시 찾아봐봄...
당시 반응 좋았던 의상들 몇 개 (사실 다 좋았음 니스공항 도착 아웃핏부터 폐막식까지)
이때 일 이후로 연예인들이 불편을 (과하게) 감수하면서까지 미를 추구하는 모습이 일반인들의 패션과 뷰티 스탠다드에 끼치는 영향을 과연 '연예인들이니까', '특별한 행사에서나 입는 차림이니까', '패션도 예술이니까' 하는 말들로 선을 그을 수 있나? 등등의 생각이 들었음
패션계가 이런 부분에서 조롱당하거나 욕먹는 건 단순히 전위적이거나 실용성/상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예술적 가치에만 무게를 두는 모습 때문에 조롱당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 오히려 그 반대면 몰라도
저 드레스가 그렇게 불편해보이지 않았는데도 쓰러질 정도였다는 게 좀 충격이기도 했는데, 솔직히 그것보다도 어찌됐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엘 패닝을 바라보는 대중의 소비 방식 (당연히 날 포함해서 하는 말임) 이 젤 현타였음 ㅠ 멧갈라 글 보고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