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잔액 11.8조원…3개월 새 2.7조원 불어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환대출 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1천112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 동기(1천19억원)보다 9.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484억원으로, 작년 동기(1천364억원)보다 8.8%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 등 대출 자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6천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9조1천억원)보다 2조7천억원(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천억원에서 12조4천억원으로 약 2천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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