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이용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빈약한 콘텐츠, 미흡한 서비스 대처, 월 이용료까지 대폭 인상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달에 한번 이상 앱 사용자) 229만명으로 주요 OTT 5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넷플릭스가 1129만명으로 1위, 티빙 이용자 수는 706만명으로 전달(690만명)에 비해 16만명 늘었다. 쿠팡플레이(702만명), 4위인 웨이브(408만명)와 비교해도 이용자가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
특히 디즈니+는 이용자가 전월대비 30만명 줄었다. 여기에 디즈니+의 신규 설치 건수는 더 처참하다. 지난해 9월 119만건을 찍은 뒤 올해 3월 16만건까지 떨어졌다.
디즈니+는 한국 진출 당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부각됐으나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외에 이렇다 할 국내 콘텐츠가 없는 것도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월 이용료까지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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