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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곰팡이가 핀 건축 자재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문제의 자재가 확인된 건 지난 2월.
공사 현장 감리단은 원목을 쪼개 만든 각재에 곰팡이가 슬 위험이 높은 수분이 기준치보다 많이 함유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시공사에 수차례 개선을 요구하고, 공사 중지 지시까지 내렸지만 불량 자재 사용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감리단의 보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한 당진시는 지난 1일 천장 공사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사를 4개월 앞둔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가 지연되더라도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
"애들이나 손주 손녀들이 살 집이잖아요. 곰팡이균이 조금만 있어도 잠재해 있다가 다시 나오는 거니까…"
시공사 측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시공을 통해 적정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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