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A씨는 최근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를 목격했다. 오래된 아파트 주차장이라 공간이 부족하고 차량 방향도 한 곳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비좁은 통로 벽면에 세워져 있었다. 해당 차량 때문에 다른 차들이 지나갈 수 없었다고.
차량 앞 유리를 자세히 보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조그만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야간 근무 후 새벽에 집에 도착해 주차할 곳이 없으며 차량 특성상 중립 주차가 불가해 부득이하게 해당 장소에 주차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차주는 자신의 번호를 적어놓으면서도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고 12시경에는 이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남겼다.
A씨는 "저렇게 주차해 놓고 '제 차는 중립이 안 돼요' '야근해서 아침에는 자고 있어서 전화 안 받을 거예요'라니. 뭐 어쩌라는 거냐"며 "나는 편해야겠고 남은 불편해도 상관없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07074627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