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석 기자]
대표팀과 리그를 오가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리베로가 코트를 떠난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구단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팀의 맏언니 김해란 리베로가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해란은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게 감사 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서 데뷔해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거쳐 흥국생명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된 김해란은 남녀부 최초로 수비 1만 개와 디그 1만 1000개를 기록한 최고의 리베로다. 정대영, 한송이에 이어 김해란까지 은퇴를 하면서 프로 원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임명옥(도로공사)과 황연주(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이상 1986년생)가 최고령 선수가 됐고 실업배구를 경험했던 현역 선수는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다.
▲ 디그 부문 통산 1위(11,659개)에 빛나는 김해란은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다. |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식은 오는 2024-2025 시즌 중 흥국생명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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