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음원 사재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BTS를 지지하는 각국의 K-POP 팬들이 "대한민국은 BTS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해시태그와 항의성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리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 당신들은 BTS를 가질 자격이 없다. 당신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유의 90%는 BTS 덕분인데, 너희는 정말 배은망덕한 XX들이다(You fXXking ungrateful piece of shXX)", "BTS는 올바른 사람들(right person)인데 한국이라는 잘못된 위치(wrong place)에 있다", "대한민국은 2030년 월드 엑스포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한국 정부는 BTS가 하는 일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는 등의 글을 잇따라 엑스에 올리고 있다.
또 다른 K-POP 팬은 한국어로 번역한 항의성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팬은 "방탄소년단 덕분에 나라(대한민국)가 알려지고 안정적인 경제와 관광 수익을 얻고 있으면서도 정부가 감히 방탄소년단을 모욕하는 것인가"라며 "당신(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이 필요하지만, 방탄소년단은 그들(대한민국)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대한민국)에게는 업보가 있을 것이고 곧 방탄소년단에게 용서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https://naver.me/Go2Wncp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