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이는 세종은 최만리를 상선으로 착각함
"여긴 모두 손에 익어서 괜찮아
그러니 여기서도 장님 취급하지 말라고"
"어의녀석이 두고간거야
기침엔 신통하게 잘듣더라고"
"그대라도 오래 오래 과인곁에 있어
인정머리없는 신하들이 하나둘 과인곁을 떠나가고있지않나"
"과인으로 하여금 그대마저 배웅케하면 혼쭐날테니까 그리알고"
뒤늦게 도착한 상선
"그대가 아니였단 말인가"
"당대는 언제나 난세
전하와 또한 소신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난세를 건너왔습니다
허나 소신은 끝내 당신이 만든 문자 그 문자를 인정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그 헌신만은 인정합니다
설령 후대가 또한 역사가 내가 옳고 당신이 틀린다 그리 판단해도 오늘의 저는 당신께 집니다"
"육신이 무너지고 종당에 눈을 잃을 지경까지 내몰리면서도 헌신을 멈추지 않았던 당신
이나라 조선에대한 당신의 그 헌신에 지는것입니다"
쏼라쏼라
"칙사 왕진이 뭐라 하였는가?"
"한 사람의 눈먼자가 만인의 눈을 뜨게 하였다"
"근데요 저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이땅에서 가장 높은이다
또한 이땅에서 가장 낮은 자이기도 하지"
"단 한명의 백성도 그에겐 하늘이고 땅이고 우주였다"
역대급 여운이였던 대왕세종 마지막회 한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