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오후 2시에 일제히 KBO 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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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시리즈는 늘 큰 흥행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대로라면 어린이날인 5일에도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을 전망이다. 다만 변수가 있으니 바로 봄비다. 이미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된 뒤 6일에 이어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6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차차 그치기 시작, 7일에는 중부 지방과 경남권을 제외한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가 돼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비로 인해 KBO 리그가 열리지 못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가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대전 KT-한화전, 부산 삼성-롯데전, 창원 KIA-NC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유일하게 고척돔에 편성돼 있었던 SSG-키움전만 열렸다.
역대 어린이날 우천 취소 사례는 1985년 3경기, 1992년 1경기, 2023년 4경기 등 총 8경기가 있었다. 1985년 어린이날에는 삼미 슈퍼스타즈-OB 베어스전과 해태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 MBC 청룡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 또 1992년에는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우천 취소됐다. 지난해 어린이날 4경기 취소는 무려 KBO 리그 역사에서 31년 만에 나온 우천 취소였다. 만약 올해에도 비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KBO 최초 2년 연속 어린이날 우천 취소 기록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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