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문을 연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오는 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허동윤)는 3일 오후 부산 서면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재)부산공고장학재단은 재학생 620명 전원에게 장학금 100만 원씩 총 6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재단 모금 활동을 통해 졸업생 4만여 명이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이 넘는 돈을 모아 마련됐다.
허동윤 총동창회 회장은 “우리는 오래토록 이날을 기억할 것”이라며 “부산공고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최전선에서 앞장섰고 부산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자 역사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부산 남구 수영로 부산공업고등학교 강당(청운관)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강의구 위원장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후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학금 지급 후 남는 돈은 체육 특기자, 관현악단 지원 등 모교 발전을 위해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공업고등학교는 100년 전인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문을 열었다.
1933년 6월 8일에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1951년 8월 31일부터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2년 1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대연동 학교 부지에서 52년째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고등학교로, 졸업 동문은 4만 명이 넘는다.
강성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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