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3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과 방문 경기에서 팀 동료 맷 채프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보스턴/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잡히면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과 방문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까지 내려갔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보스턴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쪽으로 높은 공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타구는 담장을 넘기지 못한 채 중견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5.8㎞, 비거리는 약 122m였다.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가운데 1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었던 공이다.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이정후가 아쉽게 놓친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비거리 115m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고, 2일에도 비거리 110m 공이 수비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두 공 모두 각각 26개, 14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이정후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도 뜬공으로 아웃됐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그때마다 수비수 글러브로 향했다.
수비에서는 강렬한 햇볕 탓에 플라이볼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정후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쳐낸 뜬공을 잡고자 손으로 태양을 가렸음에도 타구를 놓쳤다. 이에 세단 라파엘라는 2루까지 진루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은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패트릭 베일리와 맷 채프먼,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닉 아메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면서 3-1로 승리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028/000268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