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차 울고, 일본차 웃고…미국 시장서 엇갈린 성적표
3,084 0
2024.05.03 11:03
3,084 0

 

한·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일본 브랜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지난 4월 미 시장에서 7만4111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판매량(7만6669대)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올 1~4월 누적 판매량도 27만36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기아 미 판매법인은 올해 4월 6만5754대를 팔아 지난해 4월(6만8205대)보다 판매량이 3.6% 감소했다. 올해 4개월간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24만53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25만2341대)과 비교해 2.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레저용 차량(RV)의 모델 교체를 앞두고 노후 모델의 판매가 일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 시장에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량 1위인 투싼도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곧 출시한다.

 

내연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올 4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1만96대를 판매했는데 월간 기준으로 1만대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기아는 4월에만 순수 전기차 5045대를 판매해 월간 전기차 판매량 5000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특히 대형 전기차 EV9은 1572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말 출시 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찍었다.

 

한국차의 미국 시장 판매가 주춤해진 가운데, 일본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확 늘었다. 토요타는 올 4월 미 시장에서 18만3339대를 팔아 지난해 4월(15만9138) 대비 판매량이 15.2%가 증가했다. 혼다도 올 4월 10만604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일본차의 미 시장 선전은 올 1~4월 판매량을 합산하면 더욱 명확해진다. 토요타는 지난해 1~4월에 56만443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66만9967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9.5% 증가했다. 혼다와 마쯔다도 올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5.7%, 8.7% 증가했다.

 

2022년부터 반도체 부족으로 고전했던 일본차는 최근 미 시장에서 바짝 고삐를 당기는 중이다. 토요타는 최근 9세대 캠리를 출시했는데 이전 세대보다 판매가를 낮추고, 미 시장에선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한다고 최근 발표한 것도 일본차의 공세에 맞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777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X 더쿠💛] 8시간 만에 -45% 반쪽모공! 한율 <반쪽모공세럼> 체험 이벤트 ! 554 06.06 32,6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11,3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37,5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96,7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00,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796,3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76,3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68,6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2,4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32,5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14 기사/뉴스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판사 저격한 의협 회장 12 19:12 856
297813 기사/뉴스 "김건희 여사가 덫에 걸렸다"는 여권... 대법원 "그렇게 받아도 위법" 10 18:59 1,009
297812 기사/뉴스 주우재, 변우석·장기용 인기에 '과거 강제 소환'…"여고괴담 느낌"(놀뭐)[종합] 9 18:50 1,599
297811 기사/뉴스 [SC이슈] 190cm 카드캡터 체리 등장이요~ '류선재' 변우석, 대만 팬미팅서 큐티뽀짝 체리 변신 16 18:25 1,161
297810 기사/뉴스 “아버지가 맞았어요” 온통 피범벅…택시기사 폭행 충격 7 18:24 1,148
297809 기사/뉴스 쿠팡 손잡은 유튜브의 '독점' 야심…검색·음원 이어 커머스도 노린다[사이다IT] 18:20 803
297808 기사/뉴스 람보르기니 향해 폭죽 '펑펑'…한국계 유튜버 징역 10년 위기 18 18:17 4,374
297807 기사/뉴스 "졸업한 학교가 없어졌어요"…'폐교 공포' 서울까지 덮쳤다 21 18:11 2,504
297806 기사/뉴스 “손님이 번개탄 사갔다”며 112 신고…마트사장의 ‘눈썰미’ 빛났다 8 18:10 3,204
297805 기사/뉴스 아침에 빵 먹으면 ‘얼굴’ 못나진다…“황당 넘어 충격” 16 17:44 3,840
297804 기사/뉴스 육군, '北오물풍선 때 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신뢰 저하" 2 17:25 520
297803 기사/뉴스 '놀토' 표예진X이준영, 인생 첫 받아쓰기 도전..일취월장 도전기 17:24 383
297802 기사/뉴스 탕후루 가고, '이것' 뜬다… 바삭한 식감으로 MZ 사로잡은 식품은? 14 17:19 4,687
297801 기사/뉴스 닷새 만에 조회수 5200만…대한민국 인구가 1번씩은 본 ‘배드빌런’ 328 16:57 32,971
297800 기사/뉴스 “한 달 내내 꽉 찼어요”…수요 폭발한 장애인 친화 미용실 [주말엔] 13 16:32 2,451
297799 기사/뉴스 단독] '결혼' 윤지유, 이동욱 축사이적·이성경 축가초호화 결혼식 25 16:24 6,549
297798 기사/뉴스 색다른 변신 '컴백 D-2' 에버글로우, 'ZOMBIE' 하라메 공개 3 16:17 423
297797 기사/뉴스 “하이브, 민희진 불법사찰+언플···임원들 형사처벌 가능성” 227 16:09 26,266
297796 기사/뉴스 결국 카리나 시구 못 보나…사직 SSG-롯데전 취소→9일 DH 편성 10 15:57 2,623
297795 기사/뉴스 유재석-이광수 '즐거운 배구장 데이트(?)'[엑's HD포토] 7 15:56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