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중심으로 일본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인 반면,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 브랜드는 주춤했다.
현지 소비자의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급증하며 전동화 제품 비중이 앞선 토요타가 현대차와 격차를 늘렸다. 토요타는 6개월째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가파르게 질주했던 현대차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4월 현대차·기아는 신차효과와 공격적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공급이 원활치 않았던 토요타·렉서스를 4만대(4만1436대) 차이까지 따라잡았으나, 이달에는 판매 격차가 다시 7만대(7만1953대) 이상 벌어졌다.
지난달 미국 전체 승용차 판매가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토요타가 호실적을 기록한 건 급증세인 현지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따라 공급 물량을 늘린 게 적중한 결과다.
3월 기준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2만23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토요타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절반에 이른다.
현대차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4분기 가동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 추가 생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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