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랑받는 기업 락앤락, 망가지는 데 7년밖에 안 걸려"
11,428 11
2024.05.02 01:08
11,428 11

  신환섭 위원장이 ‘락앤락 정리해고 철폐! 구조조정 저지! 기업파괴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결의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재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1일 낮 12시 종각역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앞에서 '락앤락 정리해고 철폐! 구조조정 저지! 기업파괴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락앤락 경영진과 대주주 어피너티는 명분 없는 구조조정 즉각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은 "어피너티는 락앤락 인수 후, 회삿돈을 이용한 자사주 매각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높여가며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하면서도, 회사가 어렵다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으로 협박하고,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부당해고와 노조탄압을 일삼아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주부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망가지는 데 7년뿐이 안 걸렸다"면서 "부당해고를 밝혀냈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섞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복직은 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본사까지 정리하겠다고 하는데 회사가 어렵다는 걸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수천억 원씩 배당금을 가져가고, 그 배당금으로 주식을 다시 사고 이제는 상장폐지를 해서 법의 범위에서 벗어나겠다고 한다"고 대주주 어피너티와 락앤락 경영진을 규탄했다.

어피너티는 2017년 락앤락 대주주로 등극한 홍콩계 사모펀드로, 2023년까지 약 1000억 원 이상을 배당과 유상감자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 2925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켰다. 자본준비금과 달리 이익잉여금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업계는 이를 배당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락앤락 구조조정 중단하라"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한다" 손피켓을 흔드는 결의대회 참가자들
ⓒ 이재준
 
대주주에 대한 천문학적 규모의 배당에도 불구하고 락앤락은 '경영상 위기'를 이유로 안성공장을 외주화하고,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지난 설날을 앞두고 정리해고했다. 락앤락지회는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경기지노위는 지난 4월 26일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손세호 락앤락지회장은 "이제라도 락앤락 경영진과 투기자본 어피너티는 하루빨리 심판결과를 받아들이고, 락앤락의 노동자들에게 사과 및 보상하고 즉각 복직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손 지회장은 또 "락앤락에는 아직도 많은 고용위기가 존재하고 있다. 서울사업장의 불법적인 구조조정과 징계해고, 단체협약, 임금협상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너무나도 많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손세호 락앤락지회장이 발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이재준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사모펀드는 돈 놓고 돈 먹는 자본주의 최고봉"이라며 "사모펀드가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영역까지 손을 뻗치고 배당금을 받아서 달아나려고만 한다"고 어피너티를 포함한 사모펀드를 비판했다. 

그는 "락앤락 홈페이지 들어가 봤더니 '2023년 퍼스트 브랜드 대상 주방용품'이라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누구의 피땀으로 자랑으로 만들었냐"며 "뒤로는 노동자 해고하고 탄압하는 어피너티와 마름 노릇하는 경영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징계해고 철회하고 구조조정 철회하라! 단결해서 투쟁하고 연대해서 승리하자!"는 구호로 마무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화섬식품노조와 민주노총 경기본부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https://v.daum.net/v/20240501200303977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03 05.20 30,2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85,2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18,0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95,7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73,9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76,3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5,5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9,6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12,3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6,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6544 이슈 대학축제에서 시대유감 생라이브 고음하는 윈터 2 19:22 231
2416543 이슈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과 사진찍은 이연복 셰프 2 19:21 419
2416542 유머 난데없이 마에스트로에 춤추는 왁씨...........shorts 19:21 128
2416541 이슈 쇼챔피언 230만표 받고 2024년 최다득표수 기록한 아이돌 8 19:20 663
2416540 정보 어제라 해도 믿을 것 같은 10년전 수지직캠 1 19:19 224
2416539 이슈 ⭕직구 금지 철폐 청원⭕ 16 19:17 602
2416538 이슈 선업튀 1인 2매 구매가이드 위반 표 자동취소 처리될 수 있음 13 19:16 1,707
2416537 이슈 박형식 보그맨 홍콩 화보 (디지털 커버) 1 19:16 303
2416536 유머 형태만 봐도 누구인지 존재감 쩌는 발자국 8 19:15 1,102
2416535 유머 일본 아이돌에서 한국 밴드 보컬로 변화한 이시연 6 19:13 939
2416534 기사/뉴스 벽면 '쩍'…'붕괴 공포' 잠 못드는 연세대 기숙사 21 19:13 1,030
2416533 유머 써브웨이에서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먹는것.jpg 11 19:13 1,608
2416532 이슈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제베원 앵콜.twt 19 19:13 551
2416531 정보 오퀴즈 3 19:11 212
2416530 정보 오퀴즈 메가박스 뭘먹고그렇게 2 19:11 181
2416529 유머 멤버가 직접 그린 아이돌 굿즈 19:11 445
2416528 기사/뉴스 변우석 업고 튀어!..주책(?) 맞은 '유퀴즈', 제일 신났다 [Oh!쎈 이슈] 16 19:10 724
2416527 이슈 탕후루 100개 만들어서 시골 초등학교 간 전소연.jpg 11 19:10 1,927
2416526 유머 후이🐼 귀 사이에 화관이 껴서 못벗은 거였네ㅋㅋㅋ 19 19:07 2,530
2416525 정보 현재 팬들 난리난 아이돌 가챠 게임 상황...jpg 3 19:07 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