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뇌수술 수가, 日 1140만원 vs 韓 296만원…"수술할수록 적자"
4,028 32
2024.05.01 18:23
4,028 32

뇌동맥류 결찰술의 건강보험 수가는 올해 기준 296만원이다. 한국과 의료제도가 비슷한 일본(1140만원·2019년 기준)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수술 시간만 5~6시간 걸리는 대수술이지만 20분이면 끝나는 라식 수술(221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전공의 집단사직 및 의료공백 사태가 20일째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필수의료 수가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vbsUb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진료 영역 가운데 수술 분야 수가는 원가의 81.5%에 불과하다. 100만원이 들어가는 수술을 해도 병원은 81만5000원밖에 보전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반면 혈액검사 등의 검체 검사 원가 보전율은 135.7%, 영상 검사는 117.3%에 달한다.


수가는 의료기관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총액을 뜻한다. 필수의료의 핵심인 수술 수가가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수준으로 설계돼 있다는 뜻이다.

국내 필수의료 수가는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국제건강보험연합(IFHP)이 2022년 발표한 ‘국제 건강비용 비교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을 치료하는 심장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의 평균 의료비는 2019년 기준 한국은 7323달러, 미국은 7만6384달러로 열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과 의료제도가 비슷한 독일(1만7667달러)과 비교해도 절반이 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수술 빈도가 높아 10대 수술 중 하나인 맹장수술(충수절제술)은 미국 1만3260달러, 독일 3796달러, 한국 413달러로 격차가 더 컸다. 나라마다 의료보험 제도와 의료비 산정 기준이 다르지만 한국의 수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게 의료정책연구소의 분석이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외과 수술 대부분은 할수록 적자만 쌓이는 구조”라며 “병원들이 필수의료에 투자하기보다 진단 장비를 설치해 검사에 매달리고 의사들은 개원가로 떠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생략) 


의료계에선 제도를 원점에서 재설계하는 수준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검체·영상 검사의 수가를 낮추고 수술 등 필수의료 수가를 대폭 높이는 방향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필수과인 신경외과 안에서도 정말 수가 인상이 필요한 분야는 뇌 분야”라며 “필수의료 내에서도 옥석을 가려 정밀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중증도와 의사의 업무 투여도, 위험도를 다시 측정해 상대가치를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amp/2024031098741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37 05.20 27,0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73,1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06,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6,8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3,2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9,1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1,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5,8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8,1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9,0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968 이슈 다른 나라 정상들과 사진을 찍기만 하면 연인처럼 보인다는 프랑스 대통령 1 06:46 451
2415967 이슈 [문지연의 뭐가 문제니] 음주가 쉬워? 현실도 예능도 드라마도 '술술술' 1 06:23 612
2415966 이슈 26살 이광수.jpg 4 06:19 1,331
2415965 이슈 어제자 전광판에 뜬 원필얼굴에 소리치는 관객들 보고 웃는 데이식스 영케이 06:13 981
2415964 이슈 보배드림 인스타 6 06:13 1,452
241596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5:58 292
241596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2 05:50 340
2415961 유머 영통 전에 하품 하다 걸린 아이돌 1 05:37 2,812
2415960 유머 후후.. 대협의 차에 독을 탔습니다 12 05:30 2,207
2415959 유머 인구가 80억이 됐다고 그럼 숫자송은 어떻게 부르지.twt 05:21 1,039
2415958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1편 3 05:11 636
2415957 이슈 기습숭배 페이커.jpgif 19 05:02 1,816
2415956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사잔 올 스타즈 'マンピーのG★SPOT' 1 04:53 506
2415955 유머 브라질에서는 강아지 공놀이 실력도 이정도 11 04:20 2,122
2415954 유머 달란트가 강처럼 흐른다는 도자캣 Woman 콘서트 버전 5 04:13 2,103
2415953 이슈 1년 만에 바뀐 잇츠라이브 조회수 TOP3 12 03:36 4,625
2415952 이슈 하 술 먹고 클럽 갔다가 학생 만났다 .jpg 23 03:31 6,455
2415951 유머 굴러오는 돌을 피하는 방법.gif 28 03:25 3,406
2415950 유머 케이팝의 대모 도자캣의 짝퉁 디스곡 43 03:16 6,335
2415949 유머 오늘 헬스 처음갔는데 개민망해서 바로 ㅌㅌ함..jpg 10 03:13 5,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