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뷰] 변요한x신혜선, '그녀가 죽었다'가 은퇴작은 아니죠?
6,747 10
2024.05.01 17:13
6,747 10
https://m.joynews24.com/v/1714599


변요한x신혜선 주연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 5월 15일 개봉
신선한 연출·상상 초월 캐릭터…푹 빠져들게 되는 몰입도
그냥 미쳤다…변요한·신혜선의 연기 차력쇼 '인생 연기' 또 경신


속된 말이지만, 한 마디로 '또라이'와 '사이코'의 비호감 대결이다. "공감도, 이해도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신혜선과 "비호감으로 보이길 바란다."라는 변요한의 말처럼, 절대 곁에 두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은 두 캐릭터가 제대로 붙었다. 변요한과 신혜선은 쉽지 않았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뿐만 아니라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신들린 열연을 펼친다. 그래서 묻고 싶다. "'그녀가 죽었다'가 은퇴작은 아니죠?"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구정태는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를 지닌 공인중개사다. "나쁜 짓은 절대 안 해요. 그냥 보기만 하는 거"라고 말하는 그는 그 집의 사소한 부분을 점검하고 고쳐주고는 기념으로 조금은 불필요한 물건 하나를 들고 와 자신의 창고에 전시한다.

그러던 중 구정태는 편의점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관찰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한소라의 집까지 드나들던 구정태는 어느 날, 그녀가 소파에 죽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날이 관찰 152일째 되던 날.


그 후 그가 한소라 집에 들어간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협박을 시작하고, 사건을 맡은 강력반 형사 오영주(이엘 분)의 수사망이 그를 향해 좁혀온다. 스스로 범인을 찾아야 하는 구정태는 한소라의 SNS를 통해 주변 인물들을 뒤지며 진범을 찾아 나선다.


연출 방식이 독특하고 새롭다. 전반부는 구정태, 후반부는 한소라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각각의 심경과 상황을 내레이션으로 전달한다. 구정태가 고객의 집에서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모습부터 한소라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과정까지 빠른 속도로 펼쳐진다. 탄탄하게 구축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크다. 캐릭터의 성격이 상상을 초월하다 보니 호기심이 생기고, 그 덕분에 지루함 없이 극 속에 빠져들게 된다.

김세휘 감독은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섬세하고 유려한 연출력을 뽐낸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그려내면서도 엔딩에선 범죄 미화에 대한 우려도 완벽하게 지워냈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천재 감독"이라고 한 이유를 알겠다 싶을 정도.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신박하고 재미있는 스릴러의 탄생이다.


변요한과 신혜선은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또 경신했다. 분명 지금까지 많이 봐온 변요한과 신혜선인데, '그녀가 죽었다' 속 두 사람의 얼굴은 신선하고 새롭다. 그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되어 '비호감' 대파티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변요한 특유의 유머 코드도 재미 포인트다. 심각한 상황에서 생각지 못하게 빵 터지는 구간이 있다.

'딕션 요정'이라 불리는 신혜선은 '그녀가 죽었다'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한다. 후반 신들린 연기로 휘몰아치는 전개를 완전히 이끈다. 진짜 돌아버린 게 아닌가 싶어 소름 끼치고 무서워지는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온다. 눈빛, 표정은 물론 "내가 제일 불쌍해"라며 발악하는 모습까지, 믿고 봐도 좋을 신혜선이다.

5월 15일 개봉. 러닝타임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


hPtXCs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295 00:05 12,9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2,6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1,8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3,7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53,8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4,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7,1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4,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6,3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5,3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785 유머 하 미치겠내 엄마랑 자컨보는데 엄마 윤상팬임 하……………… 아니 알겟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twt 22:43 171
2415784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21일 각 구장 관중수 22:42 217
2415783 이슈 혼자보기 아까운 한 구멍에 겹쳐난 털 쪽집게로 땡기는 움짤.gif 8 22:42 627
2415782 이슈 똥줄 타는 애플, 중국에 역대급 아이폰 할인 행사 시작.JPG 2 22:40 496
2415781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22일 각 구장 선발투수 2 22:40 266
2415780 이슈 죽고 싶다는 여권 발급 담당 공무원.jpg 23 22:38 2,639
2415779 이슈 오늘 자 고려대 응원가 고음으로 내지르는 정은지....twt 4 22:37 551
2415778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21일 경기결과 및 순위 34 22:36 1,215
2415777 이슈 굿네이버스 지구여행🌏 신혜선 가이드와 함께할 지구여행자를 찾습니다! 22:35 240
2415776 기사/뉴스 "정작 제주도민은 흑돼지 싸게 못 먹는다니…" 황당한 이유 8 22:34 890
2415775 이슈 더운 여름에 입으면 좋은 반팔티 추천.twt 5 22:34 1,570
2415774 팁/유용/추천 굴뚝 내부에서 타일을 제거하는 방법 5 22:32 807
2415773 이슈 김숙 "난 어렸을 때 결혼했으면 교도소 가 있을 거 같은데...?" 55 22:32 4,285
2415772 기사/뉴스 “화장실 가는 시간도 지정, 배변 훈련인 줄”…강형욱 갑질 추가 폭로 (‘사건반장’) 8 22:31 743
2415771 이슈 트레저 KING KING 컨셉 포스터💎24.05.28 6PM (KST) 컴백💎-요시, 준규,하루토, 박정우 4 22:30 232
2415770 기사/뉴스 [단독]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하자, 극성팬들 "가만 안둬" 11 22:30 547
2415769 정보 🚃2024年 1~4月 서울 지하철역 수송인원 TOP 10 (~4/30)🚃 3 22:30 350
2415768 유머 씐나는 하루를 보냈는지 뿌까머리 한쪽이 풀려버린 루이바오💜 9 22:30 1,022
2415767 이슈 썬크림 바르기.x 3 22:29 514
2415766 유머 재능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정동원 7 22:29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