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간은 민희진의 편?…‘명분’ 잃어가는 하이브[마켓인]
43,700 352
2024.05.01 16:03
43,700 352

하이브 요청 임시주총, 법원 결정에 ‘3주+α’
해임 성공하더라도 민희진 지분 처리는 별개
콜옵션·풋옵션 행사 두고 법정 공방 전망
멀티레이블·OSMU 전략 경쟁력 퇴색 불가피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민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개최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하이브가 계획대로 어도어 이사회를 개최할 때까진 한 달여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개최 후 최종 민 대표의 해임까지도 지난한 공방이 예상된다. 속도감 있는 ‘민희진 해임’은 이미 실패한 목표가 됐다. 


그 사이 여론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자회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민 대표 쪽으로 여론이 기운 사이, 공방전을 이어온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 단일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경영권 찬탈에 대한 견제가 결국 하이브의 자충수로 끝날 거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DxzVuh

늦어지는 ‘민희진 해임’…이사회 개최부터 난항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4시 35분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와 관련한 심문을 진행한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에 요구한 이사회 개최가 민 대표의 불응으로 소집되지 못하면서다. 민 대표는 사내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하이브의 요구가 위법하다며 전날 이사회 개최 거부 의사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법원이 심문 기일을 정하고 최종 결정이 나기까진 3주가 소요된다. 법원 결정 후엔 임시 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실제 임시주총 및 이사회 개최까진 추가 15일이 걸린다. 영업일 기준으로 단순 추산해봐도 빨라야 6월 초에야 임시주총이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휴일이 많은 5~6월 특성을 고려하면 6월 중순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임시주총 개최 후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더라도 법적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법 제385조 1항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이전에 이사를 해임한다면, 해당 이사는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서다. 이때 정당한 이유란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한 경우 △정신적·육체적으로 직무를 감당하기 곤란할 경우 △사업계획 수립·추진에 실패하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인데, 여기엔 법원의 해석이 필요하다. 


해임 이후에도 민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에 대한 처리는 또 다른 문제다. 민 대표 지분에 대한 하이브의 콜옵션, 민 대표의 풋옵션 권한에 대한 내역도 향후 수정될 여지가 있다.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이수균 변호사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의) 맺었던 주주 간 계약이 불합리한 점이 있어 올 들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지분 처리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레이블의 자율성…독이 든 성배 될까


양측의 공방이 지속할수록 잃을 게 많은 건 하이브 쪽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멀티레이블 체제의 붕괴 우려다. 이러한 구조가 정작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면서, 하이브 색채의 경쟁력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의 본질은 결국 명분 싸움”이라며 “경영권 찬탈을 문제 삼은 하이브와, 내부고발 및 불공정계약을 내건 민 대표 가운데 누가 더 타당한 명분을 얻느냐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728319?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3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38 05.20 27,4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73,1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07,4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8,2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3,2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9,1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1,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7,0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8,1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0,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991 이슈 인피니트 킬링보이스 07:56 3
2415990 이슈 ‘함부로 대해줘’ 1.4% 자체 최저 시청률, 수렁에 빠진 KBS 월화극 07:54 128
2415989 기사/뉴스 국민배우 故여운계, 오늘(22일) 15주기…폐암 투병 끝에 하늘 나라로 떠난★ 1 07:54 323
2415988 기사/뉴스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현실적인 젊은 여자들의 고민 드러내” 1 07:53 236
2415987 기사/뉴스 [문지연의 뭐가 문제니] 음주가 쉬워? 현실도 예능도 드라마도 '술술술' 07:51 105
2415986 기사/뉴스 이동휘x변요한x천우희, 공개 시기 겹쳐 “같은 얼굴, 다른 매력” [줌人] 07:50 233
2415985 기사/뉴스 [SC이슈]용준형·현아·이철우, '버닝썬 다큐' 후폭풍ing…악플 테러 몸살 18 07:46 1,587
2415984 이슈 변우석x김혜윤 무대인사 확정…'선재업고튀어', 28일 단체관람(공식) 13 07:45 637
2415983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hitomi 'In the future' 07:44 28
2415982 이슈 5월 13일~5월 19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10 5 07:43 458
2415981 이슈 은근 많은 견주들이 신청하는 반려견 순찰대 12 07:42 1,399
2415980 기사/뉴스 [IS인터뷰] 이제훈 “‘수사반장 1958’ 시즌2?…완성된 드라마로 충분” 4 07:42 599
2415979 이슈 다음주 빌보드 200 중간 예측 1 07:40 413
2415978 기사/뉴스 '이 와중에' 라인망가 잘 나가네…日드라마 제작 러브콜 07:40 328
2415977 이슈 [#나혼자산다] 성환이 형 먹방 보다가 당장 배달 시킴..😋 곱창, 짜장면, 만두 등 다~잘 먹는 구성환 먹방 1시간 모음🍚 3 07:40 548
2415976 유머 바다 감성 커피샷 11 07:38 1,357
2415975 이슈 국가유산청 홍보대사 된 배우 조보아 2 07:38 845
2415974 유머 눈에 끼인 모래 제거하는 게 7 07:35 1,254
2415973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나카시마 미카 '愛詞' 07:27 102
2415972 이슈 넷플릭스 동시방영드라마 역대 1위 기록 세운 <눈물의 여왕> 24 07:26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