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9만채 빼먹은 ‘엉터리 통계’로 공급대책 2차례 낸 국토부
4,063 4
2024.05.01 13:09
4,063 4

ntdWyL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62187?sid=101

 

부동산 경기 전망 및 정부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주택 공급 실적이 지난해 실제보다 19만2000채 적게 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 같은 잘못된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9·26공급대책, 올해 1·10부동산대책 등을 수립해 발표했다. 정부 정책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시스템 오류로 재개발·재건축과 300채 이상 주상복합이 주택 공급 실적 통계에서 누락됐다. 지난해 9월에는 사업자 정보가 변경된 주택이 준공 통계에서 빠지는 오류까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를 올해 1월 말 인지해 약 3개월 동안 전수조사 등 오류 정정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택 준공 물량은 기존 발표(31만6415채)보다 37.8%(11만9640채) 늘어난 43만6055채로 정정됐다. 특히 도심 정비사업이 집중돼 있는 서울은 실제 준공 물량이 4만1218채로 오류를 정정하기 전(2만7277채)보다 51.1%(1만3941채) 많았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채) 크기 단지가 통째로 통계에서 빠진 셈이다.

 

인허가(38만8891채→42만8744채)와 착공 물량(20만9351채→24만2188채)도 각각 10.2%, 15.7% 증가했다. 총 누락 물량은 19만2330채로 분당신도시(9만7600채)와 일산신도시(6만9000채)를 합한 16만6600채보다 많다.

 

 

(중략)

 

 

국토부가 지난해 내놓은 ‘9·26 공급 대책’과 올 초 ‘1·10 부동산 대책’은 모두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9·26 공급 대책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주택 공급이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1·10대책에서는 “작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이 위축됐으며 그중에서도 연립·다세대 등은 더욱 크게 감소했다”고 봤다. 이런 진단의 근거가 모두 틀린 통계치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두 차례 큰 대책을 내놓으면서 통계 오류를 찾지 못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장이 관망세가 아니라 변동성이 커지는 변곡점이었다면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당장 공급 위축이라는 시장 상황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공급 확대 정책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공급 실적이 과소 집계됐더라도 경향은 기존과 변화가 없다”며 “인허가는 통계 정정 전에는 전년보다 26% 줄지만 정정 후에는 18%가 줄어드는데, 정책 방향성을 바꿀 정도의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의 엇박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영향이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공급 실적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나 수요자들도 사업 추진, 매수 결정 등에 활용하는 통계”라며 “오류가 발생하면 향후 수급 불안이나 정책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통계 수치에 기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신뢰도를 평가하고 검증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 X 더쿠💛] 비타민C + 레티놀의 혁신적인 결합! #투명모공세럼 <비타티놀 세럼> 체험 이벤트 380 00:09 9,7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25,4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23,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90,0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73,2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64,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27,1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34,0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01,2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87,3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5137 이슈 이번에 미국 RYM K팝 평점 최고 찍은 한국 아이돌 앨범 3 17:33 465
2425136 유머 소개팅 하고 충치 생긴 남자.jpg 4 17:33 557
2425135 기사/뉴스 '육각형 아이돌' 방탄소년단 뷔, 본투비 아이돌 1위 17:31 136
2425134 이슈 청도 국밥집 최신 근황 7 17:31 834
2425133 이슈 귀엽고 웃기고 다하는 배우❤️팬클럽명 28 17:29 1,240
2425132 이슈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21 17:28 781
2425131 이슈 요즘 결혼시장에서 늘고있는 것.jpg 16 17:27 2,189
2425130 유머 몰랐던 자만추의 뜻 19 17:22 2,220
2425129 유머 후이바오🐼 잠이 오지만 죽슌(새우튀김 아님)은 먹어야지 7 17:19 1,445
2425128 이슈 극장용 애니메이션 [퇴마록] 첫번째 티져 13 17:17 895
2425127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안 보고 리뷰 쓰기 @@마지막 소름주의 37 17:17 2,531
2425126 이슈 6월 5일, 스타벅스 레이니 MD 출시 43 17:17 3,830
2425125 이슈 오타제정신아님. 이거 보자마자 원래 무슨 문법이였는지 기억삭제됨...twt 10 17:15 1,627
2425124 유머 여자아이돌의 애교가 전혀 먹히지 않는 남자 7 17:11 2,178
2425123 이슈 부제로 예술하는 드라마 <비밀은 없어> 1-10회 부제모음 1 17:11 627
2425122 정보 네이버페이10원 38 17:10 2,616
2425121 기사/뉴스 임영웅, KM차트 5월 월간차트 음원 부문 1위 5 17:10 242
2425120 유머 엄마에게 합법적 반모 가능한 장소 9 17:10 2,383
2425119 이슈 일본판 갤럽, 닛케이 2024 파워랭킹 탑 10 20 17:09 1,438
2425118 이슈 진짜 떠들썩한 오늘자 여자배구 트레이드 실시간 상황 17 17:08 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