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서초구 행세?"…아파트에 '서반포' 썼다가 발칵 뒤집어졌다
5,932 20
2024.05.01 10:46
5,932 20
FLfVQU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서반포'라는 단어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짓는 아파트에 '반포'라는 지역명이 들어간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반포'라는 단어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흑석뉴타운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흑석 1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조합이 투표를 거쳐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흑석 11구역 건축물 철거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반포 써밋 더힐로의 재탄생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는 문구가 들어가게 됐고 이 내용이 와전돼 단지명에 '서반포'가 들어가는 것처럼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집값 상승을 노리고 일부러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다", "동작구가 어디서 서초구 행세를 하느냐"는 날카로운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자기들이 사는 아파트 이름 마음대로 짓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느냐", "다른 지역에서도 다들 이렇게 한다"는 등 반론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ehHEyU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합은 아파트명을 확정하지 않았고 이를 정하기 위해 투표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우건설 역시 아파트 이름은 분양하기 전 조합과 협의해서 짓는다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종의 '해프닝'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아파트 이름에 집값이 높거나 유명한 지역의 이름을 넣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목동이 대표적입니다. 아파트 이름에 '목동'이 들어가면 면학분위기나 집값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에 있는 단지 이름에도 ‘목동'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갑니다. 신정동 1-4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2020년 말 단지명을 '목동 센트럴 롯데캐슬'로 바꾸려 하기도 했습니다.


강서구에서 선호하는 이름은 '마곡'입니다. 마곡지구의 집값이 치솟자 인근 방화동, 공항동 등에서 단지 이름에 '마곡'이라는 넣어 개명하는 겁니다. 분양할 때도 '마곡'이라는 지역명을 넣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성동구에선 '서울숲' 대표적이다 보니 행당동, 금호동, 성수동 등에서 이 단어를 넣는 아파트가 흔합니다. 마포·은평·서대문구에서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가 붙은 아파트가 매우 많습니다.

서반포도 같은 맥락입니다. 심지어 이 단어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흑석뉴타운 개발이 가시화하던 2020년께 뉴타운 내 아파트를 홍보를 위해 '서반포에 있는 준강남권 아파트'라는 식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1구역의 경우 흑석뉴타운 내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로 따지자면 서초구 반포동과 가장 가까운 구역입니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것은 서초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내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자치구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초구가 27억7088만원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반포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집값이 가장 높습니다. 반포동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 전 전용면적 200㎡ 입주권이 1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반포 100억원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미국 IAU 교수)는 "우리나라 집값 1위 지역이라는 ‘반포’라는 상징성이 이슈를 더 키운 것 같다"며 "집값 우위를 다투는 강남권이 아니라 인근 동작구에서 '반포'라는 지역명을 가져다 쓰니 더 두드러진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습니다.


https://naver.me/GYcBFpVL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35 05.20 25,4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7,5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3,9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6,8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1,6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7,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0,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5,8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8,1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6,9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6018 이슈 진짜 헉 소리 나오게 예쁜 트리플에스 김유연.twt 1 01:53 154
1346017 이슈 조혜련X제로베이스원 빠나나날라 챌린지.shorts 01:51 53
1346016 이슈 르세라핌 Smarter 무대 (제니퍼 허드슨 쇼) 1 01:49 408
1346015 이슈 1년에 하나씩은 나오는 밴드물 애니 1 01:47 263
1346014 이슈 망충한 비둘기.twt 6 01:40 478
1346013 이슈 조사 3시간 받았는데 이후 6시간 동안 경찰서 안에서 버티다가 나온 김호중ㅋㅋㅋ 31 01:39 2,133
1346012 이슈 지금 데뷔했으면 원덬이 통장 거덜냈을 80년대 가수 31 01:38 1,535
1346011 이슈 경찰서 안에서 버티던 김호중 출석 9시간 만에 귀가 12 01:37 813
1346010 이슈 프로듀스101 시즌1 출연자 아웃풋 5위 안에 들어도 된다고 보는 사람 18 01:35 1,537
1346009 이슈 여자들이 질투하는 여자 특징이 뭐임? 33 01:34 1,669
1346008 이슈 오늘자 아리랑 실수했다고 부끄러워하는 다니엘 8 01:33 761
1346007 이슈 로봇청소기에도 굴하지 않는 토끼.twt 3 01:32 405
1346006 이슈 영화 <베테랑2> 칸영화제 시사회 반응 모음.txt (스포유) 9 01:31 1,431
1346005 이슈 사람은 35살부터 후져진다 6 01:30 1,759
1346004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변우석) 멜론 탑백 프리징 근황 27 01:22 990
1346003 이슈 오타쿠들이 보면서 이게 뭐야싶었던 애니 01:21 746
1346002 이슈 멤버들 진심이 한가득 담겨 감동 심한 큐브 신인 나우어데이즈 진혁의 생일 롤링페이퍼.jpg 3 01:18 230
1346001 이슈 스타워즈 속 이정제다이 미리보기 2 01:17 803
1346000 이슈 정말 영광스러운 하루였어요✨🥹 뉴진스 사진 업데이트 32 01:08 1,690
1345999 이슈 여친이 왜 삐졌는지 모르는 디씨인.jpg 253 01:04 16,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