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서초구 행세?"…아파트에 '서반포' 썼다가 발칵 뒤집어졌다
5,985 20
2024.05.01 10:46
5,985 20
FLfVQU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서반포'라는 단어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짓는 아파트에 '반포'라는 지역명이 들어간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반포'라는 단어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흑석뉴타운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흑석 1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조합이 투표를 거쳐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흑석 11구역 건축물 철거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반포 써밋 더힐로의 재탄생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는 문구가 들어가게 됐고 이 내용이 와전돼 단지명에 '서반포'가 들어가는 것처럼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집값 상승을 노리고 일부러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다", "동작구가 어디서 서초구 행세를 하느냐"는 날카로운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자기들이 사는 아파트 이름 마음대로 짓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느냐", "다른 지역에서도 다들 이렇게 한다"는 등 반론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ehHEyU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합은 아파트명을 확정하지 않았고 이를 정하기 위해 투표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우건설 역시 아파트 이름은 분양하기 전 조합과 협의해서 짓는다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종의 '해프닝'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아파트 이름에 집값이 높거나 유명한 지역의 이름을 넣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목동이 대표적입니다. 아파트 이름에 '목동'이 들어가면 면학분위기나 집값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에 있는 단지 이름에도 ‘목동'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갑니다. 신정동 1-4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2020년 말 단지명을 '목동 센트럴 롯데캐슬'로 바꾸려 하기도 했습니다.


강서구에서 선호하는 이름은 '마곡'입니다. 마곡지구의 집값이 치솟자 인근 방화동, 공항동 등에서 단지 이름에 '마곡'이라는 넣어 개명하는 겁니다. 분양할 때도 '마곡'이라는 지역명을 넣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성동구에선 '서울숲' 대표적이다 보니 행당동, 금호동, 성수동 등에서 이 단어를 넣는 아파트가 흔합니다. 마포·은평·서대문구에서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가 붙은 아파트가 매우 많습니다.

서반포도 같은 맥락입니다. 심지어 이 단어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흑석뉴타운 개발이 가시화하던 2020년께 뉴타운 내 아파트를 홍보를 위해 '서반포에 있는 준강남권 아파트'라는 식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1구역의 경우 흑석뉴타운 내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로 따지자면 서초구 반포동과 가장 가까운 구역입니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것은 서초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내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자치구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초구가 27억7088만원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반포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집값이 가장 높습니다. 반포동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 전 전용면적 200㎡ 입주권이 1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반포 100억원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미국 IAU 교수)는 "우리나라 집값 1위 지역이라는 ‘반포’라는 상징성이 이슈를 더 키운 것 같다"며 "집값 우위를 다투는 강남권이 아니라 인근 동작구에서 '반포'라는 지역명을 가져다 쓰니 더 두드러진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습니다.


https://naver.me/GYcBFpVL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당신의 운명을 뒤집어보시겠습니까? 영화 <타로>예매권 증정 이벤트 169 00:10 12,79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28,3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29,7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97,4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82,5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66,8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28,1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35,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01,9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87,3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50700 이슈 사장님이 밀키트 전품목을 10%할인한 이유 20:54 0
1350699 이슈 포토이즘 프레임이 출시된 대한민국 유일한 여자축구팀.jpg 20:52 277
1350698 이슈 의외로 한식인 것.jpg 20:52 329
1350697 이슈 CNN이 분석한 한국에 김치만두가 존재하는 이유 14 20:49 1,467
1350696 이슈 노름으로 전재산 몽땅 털어먹고 외동딸 돈까지 가로챈 조선 최고의 망나니.jpg 4 20:49 775
1350695 이슈 푸바오가 살고 있는 워룽 선수핑기지는 판다팬들로부터 '5성급 판다 전용 에코 호텔'로 불린다. 13 20:49 966
1350694 이슈 해쭈 - 매니악 (스트레이키즈) 7 20:48 420
1350693 이슈 카카오택시 기사님 다시만나기의 비밀 18 20:48 1,315
1350692 이슈 누구에게나 엄마의 사랑과 포옹이 필요합니다 5 20:46 323
1350691 이슈 하현우(음악대장) 이후 8년만에 나온 9연속 복면가왕.ytb 9 20:45 945
1350690 이슈 번역가 황석희 인스스 3 20:45 1,462
1350689 이슈 요즘 유튜브에서 엄청 유행중인 디저트 두가지.jpg 31 20:42 4,105
1350688 이슈 블라인드) 문득 엄마가 생각나서 쓰는 글 16 20:42 1,664
1350687 이슈 장기용 인스타그램 업뎃.jpg 4 20:42 687
1350686 이슈 한해랑 샴페인 챌린지 찍은 태연 8 20:36 676
1350685 이슈 혜화동이 예술의 거리인 이유 🕺🏻저작권 이슈로 직접 부르겠습니다 🕺🏻 20:36 701
1350684 이슈 기자들도 귀여워하는 오늘자 출국하는 뉴진스 하니 36 20:35 2,467
1350683 이슈 뉴진스 민지 초미녀 셀카 업 5 20:35 1,374
1350682 이슈 5세대 아이돌 현재까지 멜론 누적 스밍 횟수 7 20:34 731
1350681 이슈 식당에서 메뉴에 없는 계란후라이 해달라는건 진상 맞죠? 42 20:31 2,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