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쓰는 맛나요”… 고물가에도 ‘여행’ 포기 못하는 2030
7,951 18
2024.05.01 09:17
7,951 18

30대 직장인 김민완씨는 다음 달 중순 일본 오사카 여행을 위해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최근 예매했다. 김씨는 지난 2월부터 회사 점심시간에 식당 대신 도시락집을 이용해 돈을 아끼며 해외여행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열심히 돈 벌고 힘들게 아꼈으니 가끔 돈 쓰는 맛도 느껴야 삶에 활력이 돈다고 생각한다”며 “고물가 상황인 만큼 평상시에는 돈을 아끼고, 반년에 한 번 정도는 짧게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행을 위한 지출은 망설이지 않는 분위기가 젊은 층 사이에서 생기고 있다. 평소 식비를 아껴 여행 경비를 마련하거나, 아예 여행용 적금을 드는 경우도 있다. 일상 속에서 돈을 아끼며 억눌렀던 소비 욕구를 여행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2030세대가 올해 1, 2월 여행에 지출한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30세대는 고물가 국면에서 밥값을 아끼면서까지 여행에 투자하는 이유를 ‘삶의 효용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돈을 써야 한다면 본인이 만족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분야에 소비를 ‘몰빵’하는 게 낫다는 심리다.

지난해 말 첫 직장에 취업한 안모(29)씨는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매달 15만원을 저축 중이다. 그러면서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점심에는 구내식당, 저녁에는 집에서 밥을 먹고 있다. 안씨는 “이제 막 월급쟁이가 돼서 돈 쓰는 맛을 좀 느끼고 싶은데, 물가가 높아 뭘 사든 가격 대비 만족감이 너무 떨어진다”라며 “답답해하던 와중에 친구가 물가가 낮은 동남아에 여행을 간다길래 같이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5월 어린이날 연휴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한 모(32)씨는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죽을 때까지 저축만 하고 싶지는 않다”며 “돈을 쓰는 만큼 만족감이 수십배로 돌아오는 게 여행인 것 같아, 쓸데없는 소비를 하느니 차라리 여행 경비에 돈을 몰아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젊은 층 이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이러한 소비 경향이 나타난다. 메리어트 본보이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중화권 제외) MZ세대 여행 수요와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 73%가 올해 최소 2번의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외식(60%), 쇼핑(57%) 등을 줄여서라도 여행과 휴가에 더 많은 돈을 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8963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314 05.21 14,56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7,5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3,9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6,8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1,6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7,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0,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5,8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8,1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7,5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942 팁/유용/추천 박평식, 이동진 등 평론가들이 입 모아서 극찬한 한국 독립 영화...jpg 02:02 105
2415941 이슈 진짜 헉 소리 나오게 예쁜 트리플에스 김유연.twt 4 01:53 476
2415940 이슈 조혜련X제로베이스원 빠나나날라 챌린지.shorts 01:51 104
2415939 이슈 르세라핌 Smarter 무대 (제니퍼 허드슨 쇼) 10 01:49 742
2415938 이슈 1년에 하나씩은 나오는 밴드물 애니 2 01:47 385
2415937 이슈 망충한 비둘기.twt 6 01:40 587
2415936 이슈 조사 3시간 받았는데 이후 6시간 동안 경찰서 안에서 버티다가 나온 김호중ㅋㅋㅋ 39 01:39 2,708
2415935 이슈 지금 데뷔했으면 원덬이 통장 거덜냈을 80년대 가수 34 01:38 1,924
2415934 유머 바다감성 커피샷.gif (1장) 6 01:38 828
2415933 이슈 경찰서 안에서 버티던 김호중 출석 9시간 만에 귀가 13 01:37 966
2415932 유머 오마이걸 승희 라방 중 심쿵할 불청객.gif 7 01:35 1,032
2415931 이슈 프로듀스101 시즌1 출연자 아웃풋 5위 안에 들어도 된다고 보는 사람 21 01:35 1,850
2415930 이슈 여자들이 질투하는 여자 특징이 뭐임? 35 01:34 1,996
2415929 이슈 오늘자 아리랑 실수했다고 부끄러워하는 다니엘 8 01:33 882
2415928 이슈 로봇청소기에도 굴하지 않는 토끼.twt 3 01:32 472
2415927 유머 어이 주인장 술 더 가져와.gif 2 01:31 516
2415926 이슈 영화 <베테랑2> 칸영화제 시사회 반응 모음.txt (스포유) 10 01:31 1,697
2415925 유머 마라톤 풀코스 거리 체감.gif 40 01:30 1,714
2415924 이슈 사람은 35살부터 후져진다 6 01:30 2,019
2415923 유머 SM을 조심해야 될 것 같은 NCT위시 유우시 동생.jpg 22 01:27 2,078